한국일보

SF 하수시스템 노화로 위험

2013-12-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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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억 예산으로 20년간 교체계획

무너져가는 벽과 막힌 파이프...샌프란시스코 하수시스템이 노화돼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매일 82만5,000명이 7,200만 갤런의 하수쓰레기를 이곳에 흘려버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SF PUC(공공시설위원회, Public Utilities Commission) 매니저 에밀리오 크루즈는 "하수 경로 중 1,000마일은 1800년대 구식 벽돌로 대부분 부서졌고 300마일은 70년, 또다른 300마일은 사용한지 100년도 넘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특히 빅원에 이 하수시스템이 취약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미 PUC는 SF 하수시스템이 위태롭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하수 파이프라인의 15% 이상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분류돼 있다.

1880년대 놓인 차이나타운 하수구라인은 벽돌을 시멘트로 도배하면서 유지, 노화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F시는 향후 20년간 70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하수처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하수구 교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도 SF시는 가장 낙후된 곳부터 1년 3-15마일씩 복구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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