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들 연말행사 ‘시들’
2013-12-06 (금) 12:00:00
▶ 올 송년모임도 조촐하게
▶ 주요 연회장 예약률 줄고, 신년모임 대체 단체 늘고
한인사회의 연말 송년회와 망년회 경기가 예상보다 시들하다. 최악의 불경기를 겪었던 지난 몇 년에 비해 올해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보다 활기찬 연말 모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요 연회장 관계자들은 대부분 “작년에 비해 소강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예약 회수와 규모가 제자리걸음이거나 줄었다는 것. 관계자는 “작년에 50-60명을 했던 단체라면 올해는 30-40명 선으로 침석 인원 규모를 많이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예약 단체별로는 동문회가 주를 이를 뿐, 한인 사회단체들의 송년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적인 여유를 감안해 송년회 행사를 신년회로 바꾸거나 주말을 피해 주중에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도 부쩍 늘었다”며 "회원들의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직 한인 단체 관계자는 “상당수의 단체들이 회원이 없고 유명무실한 경우가 있어 사람이 모이지 않기 때문에 송년회는 꿈도 못 꾼다”며 “혼자 회장을 하거나 이사들이 다 떠나버린 단체가 송년회를 열었다가 사람이 오지 않으면 망신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인 사회단체에 오랜 동안 관여했던 이들은 한결같이 “경기도 문제지만 리더십의 부재가 더 큰 문제”라며 “큰 잔치 같은 송년회가 아니라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한해를 보냈던 모습이 그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