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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시즌 주택 판매

2013-12-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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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 가득 연말 분위기 바이어도 ‘호감’

할러데이 시즌 주택 판매

예쁘게 꾸민 크리스마스트리 하나면 할러데이 분위기를 물씬 풍겨 오픈하우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수 있다. 한 주부가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을 달고 있다.

할러데이 시즌은 보통 주택 판매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주택 가격 반등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융자 자격 요건 강화 등으로 인해 올해 12월은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데코레이션으로 할러데이 분위기를 살리고 올 겨울 주택 구매에 대한 관심을 잘 활용한다면 주택 판매가 더욱 수월해 질수도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고르기
크리스마스트리 하나면 다양한 장식 없이도 얼마든지 주택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고 할러데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인조와 전나무 및 소나무 등의 생나무로 구분된다. 보통 6~8인치의 인조 나무는 현재 아마존 닷컴에서 150~200달러에 판매중이다. 생나무의 경우 가격이 보다 저렴하다. 비슷한 크기의 생나무는 50달러~100달러 수준이다. 보통 3인치~14인치의 나무가 팔리며 교회나 백화점 등에 설치하는 이들 대형 생나무의 경우 1,000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미국내 판매되는 인조나무의 80%는 중국제 수입제인 반면 생나무의 경우 로컬 지역에서 나는 나무들이 대부분이다. 인조나무가 한번 사면 고장 날 때까지 계속 쓸 수 있는데 반해 생나무는 가격이 싼 대신 한 시즌 사용하고 나면 보통 폐기 처분된다. 실내용과 실외용에 따라 구입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실내에 사용할 경우 크기와 높이를 따져서 천장에 닫지 않을 수 있는 제품을 사야 한다.


필리 닷컴(Philly.com)은 전국 크리스마스트리 연합인 NCTA(National Christmas Tree Association)를 인용, 크리스마스트리 구입 시 주의할 점을 소개하고 있다. 플라스틱 트리는 셋업하기 더 쉽지만 향이나 아름다움에 있어 비교할 수 없는 생나무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생나무를 구입 시 나무가 신선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손으로 가지나 끝에 달린 바늘을 당겨 봐서 쉽게 빠진다면 나무가 이미 건조한 상태로 신선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바깥 가지를 구부려봤을 때 유연해야 한다. 쉽게 꺾인다면 역시 건조한 상태다. 구입 후 집에 가져왔을 때 바로 물을 줘야 한다. 나무를 물에 담글 때는 나무 직경 인치당 1쿼터의 물을 사용한다. 나무 밑동이 충분히 잠기도록 한 다음 매일 물의 높이를 확인한다. 이때 물의 온도는 중요하지 않다.

장식용 전구를 설치 할 때는 열이 많이 나지 않는 전구를 사용한다. 너무 양지바른 곳이나 난방기 근처에 두면 나무는 쉽게 메마르기 때문이다. 나무를 메마르게 한다. 나무를 벽난로와 히터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아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다. 많은 커뮤니티들이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타운의 홈페이지나 규정을 살펴 처리한다. 만일 뒷마당에 나무를 두고 오렌지 껍질이나 팝콘 부스러기를 놓으면 새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새들에게 둥지를 제공할 수 있다.

NCTA에 따르면 할러데이 시즌 생나무 판매량은 약3,000만 그루로 인조 트리 판매량 950만 그루보다 훨씬 많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보통 높이가 6~8피트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작은 아파트에도 어울릴만한 작은 트리들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시장에서 팔리는 침엽수 종류는 35가지 이상이다. 따뜻한 서부 지역에서는 소나무가 많이 이용되는데 반해 날씨가 추운 북동부 지역에서는 프레이저 전나무와 발삼 전나무가 많이 팔린다. 전나무의 가격은 보통 70달러 수준이다.

■실내 장식
크리스마스트리의 경우 보통 8피트 정도면 거실 천장에 닿을 정도기 때문에 8피트보다 조금 작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천장에 닿았을 때 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 리노베이션 관련 웹사이트, ‘스타일앳홈닷컴(Styleathome.com)’에 따르면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는 여러 색상과 장식을 혼합해서 쓰기보다는 한 가지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꾸미는 것이 조잡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할러데이 시즌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붉은색, 또는 파란색 계통으로 꾸밀지 색상의 주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전구와 함께 구슬 장식, 인형, 리본 등으로 장식한다. 푸른 나무에 전구 색상만으로는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구슬을 구입할 때는 나선형, 또는 줄무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반짝이 줄의 경우 최근에는 넓은 폭의 줄이 인기다. 줄의 색상은 체크무늬와 통일된 색상의 줄을 사용한다. 보통 구슬과 함께 같은 계통의 색을 넣는다. 꼭대기에 다는 리본이나 타퍼의 경우 진한 색깔에 무늬가 있는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다. 과거에는 은색이나 금색이 일반적이었지만 전체 색상의 통일성을 깰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때면 등장하는 호두까기 인형과 양말, 인형 등을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LED 전구를 사용하면 전기 요금도 절약하고 열로 인한 나무 손상도 막을 수 있다.

■화재 주의
주택 외부에 라이트 스트링을 장식하는 경우도 많다. 설치 전에 깨지거나 빠진 전구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예전에 쓰던 제품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선을 잘 살펴야 한다. 닳았을 경우 누전과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이 낡았다면 선을 갈아준다. 선을 구입 시에는 야외용인지 실내용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장식 라이트를 지붕에도 붙인다면 장식 라이트용 클립을 따로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창문이나 벽에 붙일 때도 여기에 맞는 튜브 라이트 글립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 제품을 사용하면 외벽 손상 및 전기 시설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등 실내외 장식으로 인한 화재나 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한다. 콘 에디슨 등 전기 회사는 할러데이 전기 장식을 할 경우 ▲손상된 전구 및 전선은 제거해야 하며 ▲전선 설치 때 스테이플, 못, 압정을 사용하지 말고 ▲한 콘센트에 전기 플러그 3개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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