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반대로 난항 예상
▶ 유색인종 많고 저소득 주택가에 건설한다 주장
이스트 오클랜드 지역에 대규모 화장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주민 반발이 이어져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달 28일 CBE(Communities For a Better Environment)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그랜드 애비뉴에 위치한 넵튠 소사이어티 건물에 몰려들어 이스트 오클랜드 내 키티 레인에 대형 화장터 조성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북가주의 넵튠 소사이어티는 미주내 2번째로 큰 장례·화장 서비스 회사인 스튜어트 엔터프라이즈 소유의 화장 서비스 회사다.
지난 10년간 이스트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타운센트 밀러씨는 이날 시위에서 "화장터가 건립되면 아이들과 노인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또한 화장터가 과연 고용창출과 커뮤니티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넵튠 소사이어티는 지난 5월 오클랜드 시의회와 협의해 이스트 오클랜드 내 매년 3,000구 이상의 시신을 소각하는 화장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화장 서비스 회사들이 유색인종수가 우세하고 산업시설이 많은 지역만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넵튠 소사이어티는 에머리빌 지역에 화장터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고급주택화가 진행되면서 건설 계획이 취소됐으며 리치몬드, 산라몬, 산라파엘 등 다른 베이지역에서도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오클랜드 시의회도 주민 반대가 심해지자 지난 8월 넵튠 소사이어티에 CUP(Conditional Use Permit)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넵튠 소사이어티가 시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오클랜드 시의회가 항소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베이지역 대기관리국(Bay Area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도 화장터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이 극소에 불과하다는 넵튠 소사이어티의 주장을 받아들인 상태다.
CBE 소속 레이첼 플린은 "화장터가 들어설 지역은 주거지역과 가까워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이 염려된다"면서 "넵튠 소사이어티는 화장터 건설을 예정한 지역 사회를 위해 최소한 CUP 비용을 지불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