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습관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습관을 잘못 들여놓으면 악습으로 굳어져 오래간다. 따라서 어린 자녀들에게 바람직한 공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잘 기틀을 잡아놓는 것이 좋다. 특히 초등학교부터 바람직한 공부 습관을 들여놓으면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를 거쳐 취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린 자녀마다 스타일이 제각기 틀려 자율적인 어린이도 있고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자녀의 스타일에 따라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기도 하다. 특히 저학년때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잡아준다면 대입시를 준비할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들이 정리하는 습관을 도와준다
정리만 잘 해도 많은 시간을 줄일수 있다.
예를 들어 각도기와 컴파스 등은 수학과목 바인더에 넣어놓고 음악악보는 바이얼린 케이스에 넣도록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자그마한 습관이 모여 학용품을 제 자리에 놓고 자신의 사물함도 깨끗히 정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공부를 하는 방이라든가 책상에 물건들이 어지럽혀져 있으면 집중하기가 힘들다.
■정한 정소에서 공부하도록 한다
공간에 대한 정리 또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부엌의 식당 테이블은 먹기 위한 것이고 책상은 공부를 위한 장소이다. 만약에 식당 테이블에서 공부를 하고 반대로 책상에서 식사를 한다면 정신을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정하는 것이 낫다. 장소는 본인이 편한대로 하면 된다.
■스케쥴을 정한다
자녀들이 스케쥴에 맞춰서 공부하도록 도와준다. 정기적으로 일정하게 공부하는 스케쥴을 만든다. 숨막히게 일분 단위로 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이 스케쥴에 맞춰 공부하고 쉬도록 조정해주는 것이 좋다. 일단 시행해보고 자녀가 이에 동의한다면 계속 이를 고수하는 것이 낫다.
■주의를 산만하게 할 요소를 줄인다
공부를 할때는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TV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공부하다보면 아무대로 산만해지기 쉽다. 즉 공부를 오래한다고만 좋은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어린 자녀의 과제를 점검한다
자녀의 과제를 점검한다. 선생님이 내준 학교 숙제나 프로젝트 등을 잘 진행하는 지 도와주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매일 이럴 필요는 없다. 간헐적으로 자녀가 숙제 등을 잘 해가는 지 보살펴줄 필요가 있다. 자녀도 부모가 간섭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고마워 할 것이다.
■부주의하게 한 숙제들을 다시 하도록 유도한다
자녀들이 숙제를 때로는 틀리게할 수가 있다. 이럴 때 다시 해보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고쳐줄 필요까지는 없다. 교사들이 학생이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을 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 이다.
■가능하면 적당한 때에 칭찬을 해준다
칭찬은 어른이나 어린 아이나 마찬가지로 듣고 싶어한다.
자녀들이 숙제를 정한 시간에 잘 마쳤다든가 프로젝트나 본인이 할일 등을 잘 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칭찬을 해준다. 어린이들은 신바람이 나서 더욱 더 학업에 매진할 것이다.
■좋은 롤모델이 된다.
만약에 부모가 직장이나 야간으로 다니는 대학원등에서 숙제를 집으로 가져와서 할 경우가 생긴다면 이때는 자녀들에게 좋은 모델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이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 이보다 좋은 ‘산 교육’은 없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