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설적 부부갈등 해결 방법
▶ 자녀 있을 땐 가능하면 싸움 피하고 논쟁 후엔 “별 문제 없다” 안심시켜야
최명자 결혼가족상담치료사가 미주한국인심리학회 정신건강 컨퍼런스에서 “사이좋은 부부와 자녀의 좋은 성적 상관관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부부갈등이 반드시 아이, 결혼생활 또는 가족간의 문제의 원인은 아니다. 부부가 부딪히는 문제들은 대화와 의논을 통해 개선되고 지양할 수 있다. 만일 문제가 있는 것을 피하거나 침묵하면 장기적으로 상대에 대한 거리감을 갖게 되면서 오히려 더 좋지 않은 부부관계가 초래된다. 따라서 서로의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부부관계에서 매우 유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다. 부부갈등은 어차피 결혼생활에서 항상 존재하며 피할 수 없으나 어떻게 얼마나 자주 부딪치는가가 중요하다. 부모의 건설적인 갈등 해결 모습은 자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마련하며 사회성의 발달을 가져온다. 부모의 차분한 의논자세와 타협을 목격한 자녀는 갈등을 좀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현명하게 해결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1. 자녀가 부부싸움에 말려들어 편을 들도록 종용하지 않는다.
보통 부부간에 싸움을 하다보면 서로 자녀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자세를 보이게 마련이다. 특히 엄마의 경우 아빠보다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한 편이다. 이럴 때 아빠는 외톨이로 가정밖에서 배회할 수 있다. 결국 엄마는 자녀를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아빠에게 이겼다고 자위할 수 있겠지만 결국 자녀마음에 상처만 남게 마련이다.
2. 가능하면 자녀가 없을 때 싸운다.
싸움을 시기를 골라가면서 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만약 집에 있다면 부부가 논쟁을 할 때 자녀가 보이지 않는 침실로 자리를 옮겨서 한 후 밝은 표정으로 나와서 부모의 얼굴이 바뀌어 있는 것을 볼 때 자녀의 근심과 걱정이 크게 줄어든다.
3. 자녀에게 알려준다.
부모가 논쟁이 끝났을 때 간단히 자녀에게 문제 해결이 되었다거나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말을 자녀에게 해준다. 즉 자녀가 부모가 논쟁한 것에 대해 알고 있거나 갈등이 해결될것이라는 낙관적인 말 그리고 부모가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녀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배우자를 이해하고 대화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상대가 몸짓으로 나타내는 감정,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필요를 상대에게 말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가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정신적 신체적 심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 갈등해결에서 제일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느끼는 문제해결을 위해 상대에게 정확히 이야기 한다.
가장 중요한 대화는 상대의 말이 아닌 몸짓이나 행동에서 나타난다.
최명자 결혼가족상담 치료사는 오랫동안 서로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는 부부도 있다는 데 이런 와중에도 사려있는 한 마디 농담은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