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파트 주차장 침입 차 절도 기승

2013-11-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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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내 물품뿐 아니라 차량째 몰고 가기도

▶ 여권 소셜카드도 노려

베이지역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을 노려 전문적으로 차량 내 물품들을 터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게이트가 있어 통행이 제한된 아파트 콤플렉스를 침입해 잠금장치가 허술한 차량들을 골라 차량 내 주요 물품들을 털거나 차량 째 훔쳐가는 절도 범죄가 빈발하고 있으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차량 절도범들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민이 소유한 차량이 진입할 때 단지 주민으로 위장한 채 자연스럽게 뒤따라 주차장에 침투한 뒤 문이 열려있는 차량에서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물품을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관계자는 “차량 절도범들이 부자동네일수록 차안에 거리낌 없이 고가 물품을 놓고 다니며 차문도 제대로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리는 것 같다”며 “안전 게이트 시설 및 폐쇄회로(CCTV)카메라가 설치된 고급 아파트 단지라도 안심하지 말고 항시 차량의 문을 잠그고 차량 내부에 자동차 열쇠와 같은 중요한 물품과 서류를 보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미연방수사국(FBI)의 자료에 따르면 산호세, 오클랜드, SF의 자동차 절도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산호세 자동차 절도율은 작년비 71%가 증가하면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자동차 범죄 전담반 수사 관계자는 “SF와 오클랜드 같은 대도시들은 물론이고 이스트베이 지역의 조용한 주택지역에서도 자동차 창문을 부수고 차안에 있는 귀중품이나 물건을 훔쳐가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될 수 있으면 차안에 보이는 곳에 아무것도 놓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찰에 압수된 증거물품으로 ▲여권 ▲소셜시큐리티 카드 ▲운전면허증 ▲영주권 카드 ▲지갑 ▲태블릿 PC 등 개인정보 도용을 목적으로도 훔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상당수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차량 내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물론 차량 관련 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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