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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입학사정 정확한 개념 파악중요

2013-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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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둬야 할 교육 용어들

재정보조·입학사정 정확한 개념 파악중요

학부모들도 교육 용어 등을 잘 알아야 자녀들에게 적절한 대입 가이드를 할 수 있다. 한인 학부모들이 지난 9월7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본보 주최 칼리지 엑스포에서 교육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인 학부모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가족이나 친지, 대입 컨설팅 업체, 대입 엑스포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대학입시 및 미국 교육제도와 관련된 소중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요즘은 학부모들이 웬만한 교육 용어는 숙지하고 있지만 더러는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해 자녀들의 학습 및 진학 지도에 지장을 받을 수가 있다. 자녀들에게 용어를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고 이를 정확하게 알아야 자녀 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는 것이 곧 힘”이라고 했다. 부모가 많이 알수록 자녀가 결정적인 순간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재정보조 관련 전문용어들은 학부모들이 생소하기 때문에 미리 학습을 해둘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학입시 전문용어들을 정리한다.


■ 재정보조(Financial Aid)

재정보조는 학생들의 학비를 돕기 위한 장학금, 융자, 보조금 등을 총괄하는 재정보조를 말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은 상승곡선을 그리지만 비용이 오르면 오를수록 재정보조를 타낼 확률 또한 높아진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사립대들이 오히려 넉넉한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공한다. 입학사정 또한 재정보조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은 학생의 합격이 확정된 후 재정보조 심사를 진행해 결과를 통보한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데 재정보조가 필요할 경우 액수가 크던, 작던 다양한 정부기관과 대학, 로컬기관에서 도움을 준다.

1. FAFSA(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
FAFSA는 연방정부 그랜트(펠그랜트), 융자(퍼킨스, 스태포드, PLUS) 등을 신청하기 위해 모든 학생 및 학부모들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다. 매년 1월1일 이후 공식 웹사이트(www.FAFSA.ed.gov)를 통해 작성하면 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칼그랜트(Cal Grant) 신청을 위해서는 3월2일(이 날이 주말인 경우 바로 다음 월요일)까지 서류를 접수시켜야 한다.

2. CSS 프로파일(CSS Profile)
CSS 프로파일은 연방 정부와는 상관없는 각종 그랜트, 장학금, 융자 등을 신청하기 위한 서류로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org)에 들어가 작성해야 한다.

현재 미국 내 350여개 대학에서 CSS 프로파일을 요구하고 있는데 서류제출 마감일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CSS 프로파일은 문항수가 많고 FAFSA보다 더 구체적인 재정관련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대학마다 우선 접수일(priority filingdate)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한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에 연락해 언제 서류를 접수시키는 게 좋은지 확인하도록 한다.


많은 대학들이 조기전형 학생의 경우 대학에 지원한 해의 11월15일, 정시지원 학생의 경우 대학에 입학하는 해의 2월1일까지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 어드미션 폴더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면 대학들은 학생과 관련된 모든 서류들을 어드미션 폴더 안에 보관한다. 이를 토대로 합격, 불합격, 또는 대기자 명단 여부가 결정된다. 어드미션 폴더에 들어가는 4가지 기본서류는 다음과 같다.

1. 입학원서(Application)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립대 지원을 위한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와 9개 UC계열 대학에 지원하는 UC 원서(UC Application)를 온라인으로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입학원서에는 개인 신상정보와 에세이가 포함된다.

입학원서에서 학생이 가장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에세이다. 에세이는 학생이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척도로 보면 된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 전달하는 도구이다.

2. 학업성적(Academic Record)
어느 대학에 지원하든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등학교 학업성적이다. 학생이 택한 과목들, 클래스에서 받은 성적이 성적표에 들어가며 이 성적표에 나타난 정보를 토대로 석차(class rank)가 정해진다. 일부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석차를 부여하지 않는 정책을 사용한다. 성적표는 학생이 알아서 지원한 대학에 보내야 한다.

3. 시험점수(Test Scores)
일반적으로 SAT I, SAT II(서브젝트 테스트), ACT, AP 테스트를 말한다. 최근 들어 학생들이 치르는 다양한 표준시험 점수가 학생의 대학 수학능력을 정확히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대학들은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SAT I 또는 ACT, SAT II를 요구한다. UC의 경우 SAT II는 요구사항이 아니지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험을 보는 편이 낫다.

4. 추천서(Letters of Recommendation)
UC의 경우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지만 사립대들은 학교에 따라 2~3장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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