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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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2013-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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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 수지 오

11월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달일 뿐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달입니다. 점점 상쾌해지는 공기, 단풍의 계절, 그리고 겨울이 임박함을 알리는 여러 신호들은 다가올 겨울방학을 기대하게 합니다.

따라서 11월은 뒤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을 내다보기에 적합한 달입니다. 11월에 오는 추수감사절은 바쁜삶에서 잠시 쉬며 자신을 돌아보고자신이 받은 축복들을 생각해 볼 수있는 때이기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연휴기간입니다. 이 기간은 매우 바쁜 학교 교장의삶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제가 무엇에감사하는지 생각해 보면, 저는 지속적으로 배우며 리더로 학교를 이끌어갈 수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교장으로서 21년째를 맞아제가 학생들의 삶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상의 노력을 하는 교사들, 학생들, 부모님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늘 배우는 자로서의 리더(leadersas learners)가 되려고 계속 읽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노력하면서 저의 지식, 경험, 학문을 교육 커뮤니티(educationalcommunity)와 나눌 수 있게되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랄프 에머슨(Ralph Emerson)은“ 교육이란 내가 모르고 있다고 깨닫지도 못했던 것을 배우는 것”(Educationis learning what you didn’t even knowyou didn’t know.)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많이 배울수록 우리가 얼마나 몰랐던가를 깨닫게 됩니다.

철학자이며 역사가인 윌 두란트(Will Durant)는 “교육이란 우리의 무지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Educationis a progressive discovery ofour own ignorance.)라고 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에게 귀한 자녀들을 저희 학교에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이번 추수감사절에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교육철학을 가지고 학부모님들과 교직원들에게도 늘 말해줍니다.

학교라는 곳은 학생 중심이어야 하고 배움 중심이어야 합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교장, 학부모들이 모두 계속해서 배워야 합니다(Schoolsshould be learner-centered and learning-centered. We must understandthat a school is not a school unless allstakeholders continueto learn).

모든 학생들은배울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저는 믿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부모의 사회적ㆍ경제적 위치나 인종배경을 막론하고 배울 수 있고 배워야 합니다(I believethat every child has a birthrightto learn. All students can learn, mustlearn and will learn, regardless of socioeconomicstatus or ethnicity).


우리 교육자들은 고객 중심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교육투자가우리의 고객인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We have to becustomer-centric. Every investmentwe make has to touch the customers,our students).

학생 성취도가 우리 교육자들 간의 토론과 활동의 중심이어야 합니다(Student achievement should be thecenterpiece of all our discussions andactivities).

추수감사절에 자녀들과 부모가함께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우리가 무엇에 감사한지(Whatare we thankful for?) 한 번 되새겨봅시다.

교육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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