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 중 약 60% 이상의 대학이 조기입학 제도를 두고 있다. 학생 본인이 정규 전형에 앞서 자기가 목표한 대학에 미리 지원해 볼 수 있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GPA가 우수하고 이미 높은 성적의 SAT 또는 ACT 점수를 확보하였으며, 11학년까지의 특별활동 경험도 다양한 학생들은 한 번 조기 전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그러나 정규 전형과는 달리 여러 제한조건이 있기 때문에 미리 지원학교의 조기전형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학자금 보조신청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대부분의 미국대학은 입학 사정 때 소위 Need-Blind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입학신청 학생의 합격 여부를 결정할 때 학생의 재정상황을 고려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비록 재정이 연약하다고 해서 원하는 대학에의 지원을 꺼려할 이유가 없다.
다만 조기 전형에 합격했을 때, 각 학교의 방침에 따라 Early Decision 또는 Early Action 등 각각에 대한 입학 조건이 있어 합격 후 다른 학교의 지원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입학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의 학비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지 또는 학자금을 보조받을 수 있는지 미리 따져보아야 하겠다.
어떤 학부모들은 학자금 보조신청 사실이 자녀의 입학결정에 불리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 학자금 보조 신청을 미루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는 잘못된 태도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조기입학 신청을 받을 때에 학자금 보조도 함께 신청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학교마다 각각 제출서류 내용이 조금씩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기전형은 보통 10월에 시행되는데 일반적으로 학자금 보조 신청 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FAFSA는 다음 해 1월 이후에 제출하지만, 학교에서 요구하는 기타 양식에 의거 학자금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 따라 CSS Profile을 조기에 신청해야 한다. 학교 자체 양식은 대체로 간단하다고 하겠으나, Business/Farm Form을 포함하는 CSS Profile은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Need-Basis에 따른 학자금 보조 외에 Merit-Basis의 장학금을 신청할 때도 이상의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앞서 보았듯이 조기 전형에 따른 학자금 보조신청이 조기에 시작되므로 우리는 이에 해당하는 마감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몇몇 대표적인 대학의 예를 보면 아래와 같다(학교마다 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인 경우, 국제 유학생인 경우, 편입학인 경우 등 각각에 따라 마감일이 다른데 여기에서는 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인 경우로 한정).
그리고 조기전형에 합격한 후, 학자금 보조신청을 위해 상기의 CSS Profile을 마친 다음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FAFSA를 반드시 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FAFSA 마감일은 이곳 California의 경우 2월 말이지만, 조기 전형일 때는 각 학교마다 일반 전형자보다 빠르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자금 보조신청 관련자료로 먼저 2012년 세금보고 자료를 때로는 제출해야 하며, 추후 2013년 세금보고 자료도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