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주니어 때 중요한 것은?
▶ 지원대학 웹사이트 수시로 투어 정보수집, 여름방학 기간 지명도 높은 프로그램 참가AP
대학은 지원자의 고교 시절 퍼포먼스를 평가하여 합격 혹은 불합격을 결정한다. 대입 지원 때 특히 고교 11학년은 그 중 가장 중요한 학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대입 지원서는 12학년 첫 학기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기지원을 위해서는 11월 초나 11월 중순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서에 기록하는 고교 마지막 학년의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12학년 성적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11학년 때 택한 과목과 성적은 대학 입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UC계열 대학 역시 대입지원서 마감이 11월 말이기 때문에 11학년의 성적은 당연히 중요하다. 자! 그렇다면 11학년에는 어떤 것들을 놓치지 않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1학년 때 택하는 과목이다
자격이 된다면 가급적 AP나 Honors 과목을 택하도록 한다. 대학 측에서는 입학 원서에 이러한 AP나 Honors 과목이 많이 있을수록 좋게 본다.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AP 과목 등 고교 내신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과목들을 3과목 이상 택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먼저 살펴보고 다룰 수 있는 정도의 과목을 택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무턱 대고 너무 많은 고급 과목을 선택하여 지금쯤 성적을 올리지 못해 허덕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너무 많은 AP 과목을 택하여 B를 많이 받는 것보다 능력껏 고급 과목을 수강하며 올 A를 받는 것이 좋다. 물론 많은 AP를 택하여 모두 A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학기말 시험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혹시 지금 이 시점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 학기말 시험을 대비하여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2. PSAT 테스트를 치르도록 하라
이미 PSAT 테스트를 모두 치렀을 것이다. 매년 10월 중순이면 치르기 때문에 11학년에 올라가면서 시험을 치기 위해 등록을 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분의 자녀가 11학년인 것을 알기 때문에 혹시 자녀가 PSAT 시험을 잘 쳤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분은 그 시험을 꼭 봐야 하는 것이냐며 오히려 반문을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UC는 PSAT 시험성적을 요구하지 않고 또 이 시험을 친구들이 안 치니까 자기도 안 쳤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PSAT(Preliminary Scholastic AssessmentTest)는 SAT와 달라서 꼭 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시험에서 성적이 좋으면 연방정부 특혜 장학금(National Merit Scholarship)을 탈 자격이 생긴다.
이 PSAT 시험이 SAT 시험의 척도가 되므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미리 알 수 있어 실제 SAT 시험을 위해 대비할 수 있다.
또 이 시험을 치름으로써 제한된 시간에 시험장에서 치르는 경험을 쌓아 실전에서의 분위기를 익힐 수도 있을 것이다.
PSAT 성적이 우수한 경우, 많은 명문 사립대학들로부터 자기 대학에 지망하라고 권유하는 안내서가 온다. 또한 시험 치를 때 예를 들어 Telluride Association Summer Program에 흥미가 있다고 표시하면 시험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해당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지망할 것을 권유해 올 것이다. 아직 시험문제 유형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PSAT나 SAT가 어떤 시험인지 서점에서 책을 사다가 미리 봐둘 것을 권하고 싶다.
12월이 되면 PSAT 결과가 발표된다. 자신이 다니는 고교로 성적이 가기 때문에 시험결과는 학교에서 겨울방학 전에 학생들에게 직접 주게 된다.
만약 자신의 성적이 주 상위 1% 안에 들게 되면 내셔널 메릿 준결승에 올라가게 된다. 각 주마다 컷오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점수를 알아보자.
3. 표준고사를 치를 것
자녀가 원하는 대학이 SAT 성적을 요구하는지 혹은 ACT 성적을 요구하는지 알아보고 어느 정도의 시험성적을 받아야 할지에 대한 계획을 먼저 세워두자. 또한 지원 대학이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요구하는지도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일부 대학은 전공에 따라 특정과목의 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SAT 시험은 collegeboard.com에서 ID와 패스워드를 만들어 시험접수를 해야 하고, ACT는 actstudents.org에서 접수해야 한다.
SAT 시험을 치른 후 자신이 틀린 문제를 리뷰하고 싶다면 시험 접수 때 혹은 시험 치른 후에라도 칼리지 보드에서 question & answer service를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신청하면 된다.
또한 대학에 따라 ACT 시험의 경우 반드시 writing 테스트를 추가로 신청해서 본 시험 점수만을 인정하기도 하니 이 점 각별히 살피도록 하라. 많은 주니어들이 겨울 방학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1월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보통 시험결과는 2~3주 후에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집으로 시험 결과가 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은 여름 방학 프로그램 등에 지원할 때 요긴하다.
4. 대학 탐방
지원할 대학들의 리스트를 먼저 만들어 대학 탐방을 시도하라. 요즘은 각 대학 웹사이트에 virtual tour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보를 살펴보자.
대학 탐방은 너무 어린 나이에 할 경우 크게 와 닿지가 않아 돈만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마다 다른 성숙도가 있어 대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었다면 대학 탐방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이미 SAT 성적이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면 카운슬러와 함께 목표 대학부터 안정권의 대학까지 자신의 전공에 맞추어 리스트를 만들어보자.
5.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찾아 보자
겨울 방학이 다가오면 내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서치해야 한다. 지명도가 있는 프로그램들 즉, RSI, TASP, Ross, PROMYS, Clark 등은 일찍 마감이 되기 때문에 에세이 준비를 비롯해서 서둘러 준비를 해야 한다. 무엇을 전공할 것인지 자신의 성향에 따른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이 무엇을 정말 하고 싶어 하고, 잘 할 수 있을 것인지를 먼저 찾아낸 다음 전공을 연결시키도록 하라.
여름방학에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은 추천서도 써야 하기 때문에 추천서를 써 줄 선생님도 미리 정해 보자. 그리고 자신이 지원할 프로그램의 링크를 알려줘야 할 것이다. 스칼라십에 관한 지원서 작성도 주니어 때 시작하자. 스칼라십 역시 추천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교 선생님들과는 각별하게 지내는 것을 권고한다.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서포트하기가 어렵다면 스칼라십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칼라십 신청 때 세금보고를 제출해야 하므로 부모와 의논해서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6. AP 및 SAT II 테스트 준비
보통 1월에는 AP 테스트 준비를 시작한다. 늦어도 3월 초부터는 AP 테스트 준비와 더불어 SAT II 테스트 준비를 하자. 주니어 때 택한 AP과목은 가능하면 모두 치를 준비를 하고 같은 과목의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준비하면 좋겠다. 5월과 6월에 있을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신청하고, 5월에 있을 AP 준비를 같이 한다면 일거양득이 된다.
11학년은 대학 진학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따라서 최선을 다하여 11학년 때의 성적과 등수를 올려야 한다. 11학년이 되기 전 이 모든 사항을 알고 준비하자. 대학 입학 서류준비 역시 곧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