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팍 인근에 공원과 뉴욕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초호화 고층콘도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맨하탄 센트럴 팍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고층 럭셔리 콘도들의 신축 붐이 일고 있다. 개발사들은 센트럴 팍 인근의 주요 오래된 건물을 사들여 고층 빌딩으로 재개발하고 있다. 센트럴 팍 인근에 건축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럭셔리 콘도들에 대해 알아본다.
■ 시공중인 프로젝트
▶ 432 Park(432 Park Ave)
센트럴 팍의 남동부 쪽인 파크 애비뉴와 56 스트릿에 위치한 432 Park는 총 96개 층에 147개 아파트가 들어설 초호화 고층 빌딩이다. CIM 그룹과 맥크로이가 공동 개발하는 이 빌딩은 높이만 1,396피트에 달한다. 원래는 1,300 피트로 계획했으나 후에 높이를 변경했다.
2012년 공사를 시작해 2013년 10월 현재 건물 외벽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 빌딩은 2015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잘에는 원래 1926년 건축된 드레이크 호텔이 있었으나 2006년 4억4,000만달러에 인수돼 2007년 철거에 들어갔다.
1,396스퀘어 피트의 3베드룸 유닛은 2,000만달러부터 시작한다. 전층에 들어설 펜트하우스는 360도의 전경이 보이는 집으로 시가는 9,500만달러에 달한다. 1베드룸의 경우 700만달러로 예상된다.
▶ 225 W.57th St.
센트럴 팍 남쪽으로 2블럭 떨어진 35 스트릿에는 익스텔 개발사가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목표로 주상복합 건물 ‘225 W.57th St’의 착공에 들어갔다. 총 50층 건물에 노스트롬 백화점과 호텔, 주거용 콘도가 함께 들어선다. 이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에 있으며 1,550피트 높이를 목표로 허가서를 제출한 상태다.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이 빌딩은 현재 가장 시에서 가장 높은 원월드트레이드센터(1,368피트)와 공사에 들어간 432 Park Ave(1,396피트)를 제치고 최고층 빌딩이 된다. 완공 시기는 2018년으로 잡고 있으며 같은 해 노스트롬 백화점은 지상 7층까지 약 28만스퀘어피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은 12층까지, 13층부터 50층까지는 콘도로 배정된다.
▶ One 57(217 W.57th St.)
One 57은 호텔 및 콘도가 합쳐진 주상 복합 빌딩으로 1년 내 완공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스텔 개발사가 시공을 맡은 이 건물은 75층 건물에 1,004피트 높이로 카네기홀 건너편에 위치한다. 이 빌딩에는 콘도 92유닛과 함께 5성급 하얏트 호텔(Park Hyatt) 객실 210개도 함께 들어선다. 최고급 빌딩에 걸맞게 One 57은 ‘익스텔 초이스(Extell Choice)’ 프로그램을 통해 콘도 구매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 마감재, 배치 등을 고를 수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콘도의 70%는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다. 콘도는 1,000스퀘어피트~3,500스퀘어피트까지 다양하며 매매가는 320만달러부터 1,000만달러까지 범위가 넓다.
■ 개발을 앞둔 프로젝트
센트럴 팍 남쪽으로 한 블럭 떨어진 58 스트릿, 브로드웨이와 7 애비뉴 사이에는 65층 높이의 럭셔리 콘도가 개발 프로젝트인 ‘220 Central park south’를 앞두고 있다. 높이 920피트의 이 빌딩은 보나도 리얼티가 주거용 빌딩 개발을 위해 최근 부지를 매매하는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다. 개발사는 현재 41층으로 가치가 4억달러에 이르는 이 콘도의 렌트규제 콘도에 거주하는 26세대 입주자들에게 2010년 12월 총 4,000만달러를 주고 철거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빌딩은 엑스텔이 개발하는 225 W.57th St.과 스트릿 하나를 두고 마주보게 된다.
JDS 디벨롭먼트는 센트럴 팍 남쪽 6 애비뉴와 57 스트릿 코너에는 1,350피트 높이의 콘도 개발(107 W.57th St.)을 계획 중이다. 올해 랜드마크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공사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주위 432 Park, 225 W.57th St. 빌딩과 함께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제켄도프 개발사가 추진하는 콘도 프로젝트 ‘43 E.60th St.’는 센트럴 팍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이 빌딩은 51층에 총 30채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센트럴 팍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센트럴 팍 사우스, 5~6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46층의 파크 레인 호텔은 지난 7월 개발사 윗코프에게 6억5,000만달러에 팔리면서 콘도로 재개발 된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