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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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C.S.S. Profile을 요구하는 이유

2013-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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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명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시기가 되면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 일이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학 선택이야말로 자녀들의 인생과 평생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일이므로 대학 입학원서를 작성할 때에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바꾸어 신중한 검토를 통해 진행해 나가야 후회가 없겠다.

많은 가정에서는 그동안 아직도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뤄왔던 일들도 이제는 코앞에 놓임으로써 반드시 선택해야 할 시기가 10월을 맞이하며 시작이 된다. 하지만 지원하려는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인해 자녀들이 원하는 사립대학일지라도 입학원서조차 낼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준비가 되지 않아 대학지원조차 제한시키는 경우도 종종 접해 볼 수 있는 경우인데 자녀들에게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미국 같이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이 다양해 사전에 준비만 잘해 나가면 자녀들이 대부분 가정의 재정형편에 알맞은 좋은 사립대학으로 충분한 재정보조를 받으며 진학할 수가 있는데도 학부모들이 이러한 재정보조 관련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자녀들에게는 기회조차 열어주지 못한다면 이는 철저한 부모들의 책임인 것이다.


아무리 사전에 재정보조 신청준비를 나름대로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각 대학마다 진행 방법과 요구서류가 다를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의 사전준비 및 이해부족과 경험부족 혹은 미숙함으로 인해 재정보조 공식은 몰라도 시행 오차가 발생하여 애를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한 실수는 결국 재정보조 지원에 반영이 되어 나중에 재정보조 지원이 잘못 나오게 되어 원하는 대학에 등록해 주지 못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도 종종 목격하게 되므로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다.

매년 10월이 되면 대부분의 12학년들은 주로 사립대학에 조기전형을 서둘러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사립대학들의 재정보조 신청의 진행 방식은 우선적으로 해당 가정의 전년도 수입과 자산 내역을 칼리지 보드를 통해서 C.S.S. Profile을 요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조기전형의 원서 마감일자가 이러한 C.S.S. Profile의 제출 마감일자로 되어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조기전형의 마감일자가 대부분 11월1일이지만 대학에 따라서 11월 중순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적으로 이러한 마감일을 지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각 대학에서는 이밖에도 자체적인 재정보조에 따른 신청양식이라든지 혹은 IDOC을 통해서 추가적인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일이 대학마다 요구하는 서류와 내용을 잘 확인하여 대처해 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물론, 이렇게 재정보조금을 많이 지원해 주는 대학들은 연초에 제출하는 연방 정부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 이외에 상기 C.S.S. Profile을 대부분 요구하게 되는데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2013년에는 247개 대학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 71개 대학들은 IDOC에 가입되어 모든 서류의 제출을 반드시 IDOC으로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증가하는 현상은 매년 대학의 재정이 힘들어지는 주립대학들의 가입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해마다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더욱 자세히 검토해 가정 분담금을 증가시킴으로써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을 줄여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문의 (301)219-3719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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