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 지역 허드슨 라이츠 프로젝트
맨하탄과 가까운 뉴저지 지역은 맨하탄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나 학생, 젊은이들에게 주거지로 뿐만 아니라 오피스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북부 뉴저지의 포트리나 호보큰 등 허드슨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은 편리한 교통과 주거환경 등으로 인기 있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본다.
■ 포트리-허드슨 라이츠 프로젝트
한인 밀집 지역인 포트리에는 총 100만 스퀘어피트에 대형 럭셔리 주상복합 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터커 디벨롭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쿠시너 부동산업체가 공동으로 맡은 이 프로젝트는 포트리에 527세대 주택을 비롯해 18만5,000스퀘어피트 부지에 소매업소와 식당이 들어서는 ‘허드슨 라이츠’(Hudson Light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 2차 공사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1차 공사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공사는 2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1차 공사에서는 주거용 276세대를 비롯해 14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부지, 차량 864대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이 지어진다. 2차 공사에서는 200여 채 이상의 주거세대와 상가부지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오피스용 부지로 리조닝됐는데 사무용 오피스를 함께 포함시킬지는 개발사들이 검토 중에 있다.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되면 주거세대 총 477채와 17만5,000스퀘어피트 부지의 상가 및 식당가, 175개 객실을 갖춘 호텔, 1,235대 주차공간이 건설된다. 이 지역은 허드슨 강 근처 5개 고속도로와 인접해있고 조지워싱턴 브리지 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7개 버스 노선과 맨하탄 미드타운 사이를 오가는 항만청 버스 노선 4개 등 교통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터커 디벨롭먼트는 2009년 개발부지를 매매했지만 당시 경제위기로 개발을 보류해오다 지난해 6월 포트리 타운 계획위원회로부터 허드슨 라이츠 프로젝트를 승인받았다. 최근 개발 부지의 절반을 맡은 터커 디벨롭먼트는 공사비 2억1,800만 달러를 확보하는데 성공해 공사에 진전을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스 버겐-워터프론트 개발 프로젝트
SJP 레지덴셜 프로퍼티사가 추진하는 노스 버겐 지역의 워터프론트 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4월 노스버겐 계획 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리버로드 디벨롭먼트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허드슨 강변에 230세대씩 들어서는 9층짜리 주거용 빌딩 3채를 건설한다.
개발안에 따르면 빌딩은 8200~8516 리버로드에 23세대 듀플렉스 싱글 패밀리 타운하우스와 스튜디오부터 4베드룸 아파트 233세대가 지어진다. 빌딩에는 ‘클럽룸’으로 불리는 공동 행사장과 놀이방,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과 스파가 들어선다. 허드슨 강변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과 각 아파트 세대마다 야외 테라스가 설치된다. 주택단지에는 총 577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이 함께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 발표 당시, 강변에 주거용 빌딩이 들어설 경우 주변 주택들의 조망권을 해친다는 이유로 주민들과 계획 위원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 호보큰-워터프론트 코퍼레이트 센터 Ⅲ
호보큰 지역 허드슨 강변에는 내년 완공을 앞두고 대규모 오피스 단지를 건설하는 ‘워터프론트 코퍼레이트 Ⅲ’(Waterfront Corporate center Ⅲ’)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SJP 프로퍼티스가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점과 호텔을 포함한 총 52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오피스 빌딩을 건설한다.
공사는 2012년 여름에 시작했으며 2014년 7월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빌딩은 W호텔 옆에 위치하며 맨하탄을 오가는 NJ 트랜짓 지하철과 버스, PATH, 페리가 운행되는 호보큰 터미널이 들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이미 피어슨 에듀케이션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사전 임대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뉴저지의 타 지역에서 900여명의 직원들이 워터프론트 코퍼레이트 센터 Ⅲ로 이전할 것이라고 개발사 측은 밝혔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