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위생관리 주의해야
산타크루즈 카운티의 왓슨빌에서 웨스트 나일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돼 무더위가 한참인 요즈음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보균한 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모기는 왓슨빌 그린 밸리 로드 남단에 설치된 채집망에서 발견됐다.
폴 바인딩 모기통제소 관리관은 “바이러스 감염 모기 한 마리의 발견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을 만한 개체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발병하며 건강한 성인은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치료되지만, 50대 이상 어른들과 어린이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 신경계를 교란시켜 위험할 수도 있다. 증상은 처음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뇌염으로 발전한다.
일단 바이러스가 뇌로 들어가면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뇌에 유입되기 전에 치료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지만, 말, 까마귀, 참새 등 길짐승이나 조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만 87명이 감염됐고, 미국 전체적으로 286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기가 출몰하는 해질 무렵부터 야간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긴 팔 옷과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며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의 번식을 억제하고 방충망을 설치, 점검해 줄 것과 죽은 새를 목격했을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웨스트 나일 감염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조류사체 발견 시에는 (831) 454-4114 또는 http://www.santacruzhealth.org.phealth 로 하면 된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