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rench Toast Revolution’ 책 출간한 그레이스 문양

2013-08-29 (목) 12:00:00
크게 작게

▶ 캐스트로 밸리 고교 그레이스 문양

▶ 프랑스혁명 역사적 상황빵 의인화해 책 만들어

지난 15일 아마존 전자책으로 발행
아이북으로 한국서도 출간 예정

"프렌치 레볼루션(French Revolution)이란 말에 자연히 프렌치 토스트(French Toast)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복잡한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여러가지 빵들로 의인화하여 그림책을 만들었어요." 2008년 1만 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Up in the Clouds’로 구글 로고 디자인대회서 1위의 영광을 차지한 뒤에도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소식을 전했던 그레이스 문(문서령, 17, 캐스트로밸리고교 12학년)양이 이번에 일러스트북을 펴냈다. 지난 15일부터 아마존 킨들 전자책(e-book)으로 발행된 ‘French Toast Revolution’(가격 2.99달러)이다. 그레이스양은 "10학년 역사시간에 프랑스 혁명을 배울 때 만들었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책을 내게 됐다"며 "간단한 이야기 구조와 그림을 곁들인 역사동화책"이라고 말했다. 귀족은 컵케익으로, 소작농과 부르조아는 식빵으로, 성직자는 머핀으로 묘사된 책은 역사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상상력의 즐거움을 전해준다.

26페이지 안에 프랑스 민중의 사회개혁의지, 왕권의 반대의사를 표명한 최초의 사건 테니스코트의 서약, 바스티유 감옥 습격,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나폴레옹의 승리까지 간결한 포인트로 담아내면서 전투는 식빵들이 잼을 쏘는 것으로, 단두대는 식빵칼로 표현, 동화책의 묘미를 살려냈다. 그레이스 문은 "처음 이 그림책을 그렸을 때 역사 선생님이 정말 좋아하셨다"며 "다른 선생님들도 빌려가기 시작해 학기가 끝날 때에는 그 책을 여러 사람들이 돌려보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해준 사람은 8년간 그레이스양에게 아트를 지도해온 고제니 원장(더블린 고제니 미술학원 대표)이다. 고제니 원장은 "나는 다만 아동심리학 전공자로서 아동용 그림책의 기준을 조언해주었을 뿐"이라며 "그레이스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알아듣는 습득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그는 "나에게 많은 행복감을 준 학생"이라며 "그레이스는 이미 아티스트"라고 인정했다. 프랑스 토스트 레볼루션은 조만간 아이북으로도, 한국출판사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그레이스양은 이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스페인 역사를 배경으로 한 동화책도 구상하고 있다. 그레이스양은 지난해 이스트베이공원국 주최 ‘Get Active 아트 콘테스트’ 1등, 아시안퍼시픽펀드 주최 ‘2012 Growing Up Asian in America’ 아트 컨테스트 2등을 차지한 바 있다.

<신영주 기자>


그레이스 문양(오른쪽)이 도움을 준 고제니 원장과 함께 동화책 표지와 캐틱터 그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