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가 사람 망친다 우려
2013-08-15 (목) 12:00:00
학부모 교육열이 과중한 압박감
‘사람이 먼저’란 인성교육 시급
베이지역을 포함 가주 16개교가 주학력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적발<본보 12일자 A1면 보도>돼 충격을 던져주었다. 특히 교육국은 시험문제를 온라인으로 유출시킨 SF로웰고를 비롯 플레젠튼의 아마도고교, 피츠버그 시니어고교에 대해서는 API박탈 제재조치를 내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문제유출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미한 위반사항으로 적발된 242개교 학교에는 경고조치를 내렸다. 경고를 받은 학교중에는 한인들이 다수 재학해 있는 프리몬트 교육국의 몬타비스타고교, 산라몬 교육구의 게일랜치중학교, 산마테오의 벌링게임고교 등도 있었다.
산라몬 이모씨는 "학생들이 학력고사 시험을 응시할 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네트웍(SNS)을 통해 시험장 장면을 찍어 올리거나 심지어 시험문제와 답을 공유하는 등의 부정행위가 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점수가 사람을 망치고 있다"고 분개했다. 교육전문가는 "점수에 대한 압박감은 한인학생들도 높은 편"이라며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부정행위가 더 빈번히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점수 1점이라도 더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며 "그 압박감은 대개 부모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육에서 성적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며 "사람이 있고 나서 점수도 있는 법"이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점수 집착하는 교육시스템은 학생은 물론 교육 전반 시스템을 망친다"며 "교육에서의 인성회복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