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미랑씨, 나파서‘ Yachts & Things’란 제목의 그룹전

2013-08-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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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망 위에 펼쳐진 물결의 추상

중견작가 원미랑씨가 나파에서 열리고 있는 ‘Yachts & Things’란 제목의 4인전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열리고 있는세계 America’s Cup 요트 대회에 때맞추어‘ 파도’ ,‘ 해초’ 등의, 물을 주제로한 시원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원미랑씨는 ‘파도가 부딪치고 깨지는 에너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봤다’며 전시된 작품을설명하고 이번에 전시된 20여점 모두 ‘Yachts & Things’의 주제와 연관된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나파의 ‘I Wolk Gallery’ 그리고’ Maisonry Gallery’ 두 장소에서 오는 9월10일까지 열릴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미랑씨의 작품 외에 조각가Archie Held, Giuseppe Palumbo 그리고 화가Bruce Lauritzen씨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나파의 성수기인 8, 9월에 작품을전시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는원미랑씨는 교민들도 나파에 들릴 기회가 있으면 강철망 위에blow torch로 태워서 만든 독특한 기법의 작품을 꼭 한번 감상해 볼 것을 권했다.

최근 몇년간 강철망 위에blowtorch로 태우는 수법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미랑씨는“ 불로 태워 조형이 드러나는 과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흐뭇해 진다”며 결과에 연연치 않고 예술이 창조되는과정을 포착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에맡겨지는 추상적인 모습이 출품된 작품들의 근본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Yachts & Things’를 위해제작된 ‘파도’ 등은 바다의 피상적인모습이 아니라 바다의 애너지, 바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파도와 물결,그리고 바위에 부딪쳐 산산조각 나는물의 파면 등이 작품 속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해초’의 경우는 다양한 색채 위에강철망을 덧입히는 수법을 써 더욱밝고 화려한 맛을 준다며 특히 전시회를 위해 화려한 색채를 강조,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고말했다. 전시회를 위한 작품들 외에도 어둡고 심도 깊은 작품들도 함께제작하고 있다는 원씨는 이런 작품들을 모아, 오는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 디자인 컨셉츄어 그룹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철이 주는 강함과 철망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아픔을승화시킬 수 있다”는 원씨는 산업, 공업용 재료를 바탕으로 만든 단조로운기법의 작품이지만 완성된 작품들은관객들에게 부드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으로 와 닿는다며 내년 11월에도이 작품들을 모아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미대 및 대학원을 마친 원씨는 파리 고등 미술학교, 프랑스 소본느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뒤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76년부터 서울대강사로 활약하다 도미, 84년부터 베이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시 기간: 9월 10일 까지
▶장소: Saint Helena I Wolk Gallery(http://www.iwolkgallery.com),Yountville Maisonry Gallery( http://www.maisonry.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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