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신분증을 위조해 간호사 행세를 해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크리스탈 쿡(29)은 약 2달 전부터 산호세 소재 밸리 메디컬센터에서 위조된 신분증을 갖고 간호사 행세를 하다 같은 병원 직원의 신고로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됐다.
밸리 메디컬센터의 조이 알레시우 대변인은 “용의자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밸리 메디컬센터 내 소아과 이식팀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그런 팀이 없다”면서 “병원 직원이 우연히 용의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용의자가 가짜 신분증을 갖고 응급실, 중환자실 등 주요 병실로 진입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소식을 접한 환자들은 놀라움과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밸리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인 스테파니 길렌은 “용의자가 환자에게 잘못된 약물을 조제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용의자가 어떻게 병원을 쉽게 드나들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경찰국은 용의자가 체포 당시 수술복을 입고, 청진기를 멘 채 병원을 드나들고 있었다며 병원에서 어떤 일을 했고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