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고 벌써 개학이 된 학교들이 있다. 개학 준비도 못했는데 어느새 새 학기가 시작되어 마음만 바쁘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중학생들에게 대학입학은 아직 먼 얘기라고 별 걱정 할 것 없다고. 그리고 학부모들이 아직 고등학교 진학이 먼 자녀들을 명문대에 넣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시도해 나갈때 오히려 그것이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비록 중학생때 했던 과외활동들이 대학 입학 지원서에 쓰게되지 못할지라고, 고교 진학전 7학년, 8학년 때 활발한 활동들의 기록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학생들에게 영재 프로그램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지난 칼럼에서도 소개했던 존스 홉킨스 대학이나 듀크 대학의 영재선발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자. 따라서 7학년이나 8학년 1월까지는 SAT 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7학년에 알지브라 1을 끝내는 학생수준이라면 가능하다. 중학생들을 위한 대입준비를 위한 가능한 전략을 세워보자.
1좋은 공부 습관을 길들이자
대학 입학을 위해 중학교 때의 성적은 무관하다. 그래서 좋은 공부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들을 놓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만약 고교 입학 전까지 훌륭한 학생이 되는 습관을 길들이고, 학습 관리하는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첫 일년과 다음 10학년까지의 성적을 망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수 있겠는가? 또한 중학생 때 이미 SAT 영어 단어와 독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해야한다. 이것들이 나중에 고교에 진학해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중학생 때 준비작업을 해야하는 것이다. 자녀의 공부 스타일에 따른 효과적인 공부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2 과외활동을 선택하라
대학에 지원할 때는 자녀가 해왔던 과외활동을 얼마나 깊이 있고 심도 있게 해 왔는지 보여줘야 한다. 덧붙여 리더십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했다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 중학교 때의 생활은 음악이 되었건, 드라마, 학생회, 스포츠, 아트, 교회 동 등 무엇을 가장 즐기며 했는지 그 기본 모양새를 만들어가야 한다. 중학교 때 정말 열정적으로 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나갈때 고교에서 좀 더 전문적이며 어떤 리더십 스킬로 발전시킬 것인지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다.
3 읽을거리를 찾아라
중학생 시절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은 정말 중요하다. 더욱 많은 장르의 것들을 읽을수록 단어 실력과 쓰기, 사고력 등의 능력이 더욱 강해진다. 학교 숙제만이 아니고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은 고교시절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표준고사 예를 들면 SAT나 ACT에도 도움이 되고, 엄청난 양의 책을 읽어야 하는 대학에 가서 말할 것도 없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장르에서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은 SAT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모든 유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보통 클래식북을 읽어야 하는 시기도 중학생 때부터이다. 매달 최소한 한 권씩이라도 읽는 계획을 세워보자.
4 외국어 실력을 키워라
명문대 입학 심사에서는 외국어 실력의 정도를 본다. 외국어를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기초 실력을 닦아두어 고교 4년 동안 AP 코스까지 11학년에 끝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한인 학생들이 의외로 한국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인 학생이야말로 한국어를 거저 생기는 외국어 실력으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이 또 하나의 외국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제2외국어까지 3개의 언어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라.
5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하라
수학을 예로 든다면 고교 시니어때 듣는 과목이 미적분까지는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트랙을 만들자. 수학과목은 가능하면 정규코스를 들어야 하므로 중학교 6학년의 경우 프리 알지브라를 듣는다면 12학년에 미적분을 듣게 된다. 7학년 때 알지브라 1을 듣고, 8학년에 지오미트리, 9학년에 알지브라 2, 10학년에 프리 칼큘러스, 그래서 11학년에 칼큘러스 AB, 12학년이 되면 칼큘러스 BC를 듣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고교 때 대학 알지브라를 듣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고교시절의 AP 코스들은 이미 중학교 때부터 아너 과목들을 듣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수학 뿐만이 아니고 과학도 그렇고 외국어도 마찬가지다.
6 기초 실력을 단단히
5번의 경우처럼 좀 더 스피디하게 도전적인 과목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중학생 시절에 시간관리를 잘 해야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중학생 시절보다 훨씬 시간적으로 쫒기게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자신의 아카데믹 실력들을 다져두자. 기초 실력이 단단해야 9학년부터 시작되는 아너 과목을 비롯한 칼리지 레벨의 과목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의 경우 7학년이 되었지만 나눗셈과 뺄셈을 하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이제 와서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을 다시 하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모르지만 얼렁뚱땅 지나쳐 버렸다. 그러다 보면 계속 새로운 컨셉의 수학문제에서 기초실력의 부족으로 성적을 올릴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기초 실력이 부족하면 낮은 학년의 공부일지라도 중학교 졸업 전까지 연습, 또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아두어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하는 것 외에 하루에 10단어나 20 단어를 외우도록 계획하라. 정해진 시간을 주고 예를 들면 30분 안에이것을 외우고 매일 반복해서 공부하도록 해야한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몇년 후 한 번에 100단어 쯤은 30분 안에 외울수 있게 된다.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보는 악보를 암기하는 실력도 발달시킬수 있다. 이렇듯 암기력이 좋아지면 고등학교에서 공부해야 하는 미국 역사나 생물과목처럼 외우는 것이 많은 과목들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7 탐구하며 즐겨라
대학 입학 지원서에 중학교 때의 성적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중학생 때 대입에 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학부모님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기에 대학에 전화해서 입학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문의해볼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이 시기에는 자녀가 정말 좋아하는 활동들과 어떤 과목들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기본 실력 증진과 함꼐, 만약 자녀에게 공부습관이 배어 있지 않다면 그것들을 발전 시켜 주고, 훈련시켜 주어야 한다.
8 각종 아카데믹 경시대회에 나가보자
대학입학은 고등학교 과정의 성과를 본다. 중학생들에게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면 너무 먼 얘기처럼 들리기 때문에 적절한 목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학교 때 목표를 만들어주자. 아시안 학생들에게 우수한 수학과목도 수학 경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보면 좋을것이다. Math Counts, Math 올림피아드, AMC 8 등 각종 수학경시대회가 있다. 또한 중학생 때부터 디베이트, MUN 등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대회 출전을 해보도록 하자. 자녀에게 강한 분야를 찾아내어 각종 경시대회에 나가보도록 준비시켜 주면 이것도 역시 고교 생활에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