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학력고사 부정 만연

2013-08-11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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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등 이용, 시험지 촬영 유출

▶ 242개 학교 적발

미국에서 SAT 시험과 대학 내 시험등의 부정행위 증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급증하자 주 교육 당국이 전면적인 단속에 나서 총 242개 학교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베이 지역 한인 재학 고등학교 등 16개 학교에서는 학력고사 시험문제 온라인 유출 등 심각한 부정행위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교육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주 학력평가지수(API) 박탈 등 강력한 조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파장이 일 전망이다.

9일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력고사 시험을 응시할 때 페이스 북 등 소셜미디어 네트웍(SNS)을 통해 시험장 장면을 찍어 올리거나 심지어
시험문제와 답을 공유하는 등의 부정행위가 크게 늘어나 조사를 벌인 결과 SF의 로웰 고교등 주 내 16개 학교에서 시험문제 온라인 유출 등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16개 학교 중에는 로웰을 포함, 플레젠튼의 아마도 고교, 피츠버그 교육구의 피츠버그 시니어 고교등 북가주 지역 3개 고교가 포함됐으며, 주 교육부는 이들 학교에서 발생한 부정행위가 학력평가 성적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철저히 조사한 뒤 이들 학교에 대한 API 박탈 등 제재를 시행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의 API 성적이 박탈될 경우 주 정부의 교육 예산 지원이 축소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주 교육부는 또 시험문제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미한 위반사항이 발견된 242개 학교들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에서는 시험문제나 정답이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페이스 북 등에 시험문제의 표지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시험장 내부의 모습을 게재하는 등 위반사항들이 적발됐다고 주 교육부는 밝혔다.

주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경고조치를 받은 학교들 중에는 북가주 지역에서 프리몬트 교육구의 몬타 비스타 고교, 산라몬 교육구의 게일 랜치 고교, 산마테오의 벌링게임 고교등 이 포함돼 있다. 이 명단에는 새크라멘토 지역 16곳, 베이지역 40곳의 학교가 포함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 공교육 담당 드보라 시그먼 조사관은 “교육 당국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이용한 시험문제 유출이 점차 더 심각한 부정행위의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판단해 이러한 행위가 적발됐을 때 API 자격 박탈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교육부가 밝힌 학교 명단은 http://www.cde.ca.gov/nr/ne/yr13/yr13rel74.asp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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