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주 특별한 결혼 피로연

2013-08-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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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솜, 전통 한국식 행사 재현

▶ 한인 2세 사라 조양 결혼위해

아주 특별한 한국 전통 결혼피로연이 3일 오클랜드 프리저베이션 파크에서 열렸다.

중국인 신랑 린 후앙(28)과 한인 2세 사라 조(27)씨의 결혼식 피로연을 맡은 다솜 웨딩업체 측은 "신랑, 신부가 피로연을 특별히 한국 전통 결혼식처럼 하길 원했다"면서 "가마의 경우 미국에서 구할 수 없어 한국에서 특별히 공수해왔다"고 전했다.

버클리의 사물놀이 동아리 ‘풍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 한인 2세 및 다양한 국적의 하객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 피로연을 즐겼다.


풍물놀이 단원인 레티샤(24)는 "한국 전통 결혼식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신선하고 신기하다"며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어 상당히 흥미진진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전통의 피로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신부 측 아버지 조영진(58)씨는 "상견례 자리에서 신랑 측 부모님들이 한국 드라마에서 본 한국 전통 피로연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했다"며 "평생 한번뿐인 딸의 결혼을 특별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김상돈(59)씨는 "미국에 온지 30년이 넘었지만 한국 전통혼례 모습은 처음본다"면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한국의 얼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화은 기자>


3일 오클랜드 프리저베이션 파크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에서 신부 사라 조씨가 가마를 타고 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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