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악덕 컬렉션업체들 ‘강제 폐쇄’

2013-08-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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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C, 아시안 운영 남가주 7곳… 연체 고객에 협박 등 강압적 빚 독촉

크레딧카드나 각종 페이먼트를 연체한 한인 등 고객들을 상대로 협박 등 강압적 방법을 동원하는 등 불법 추심 행위를 해온 컬렉션 에이전시들에 연방 당국의 철퇴가 내려졌다.

연방 거래위원회(FTC)는 남가주 지역에서 규정을 어기고 강압적 빚 독촉을 일삼아 온 컬렉션 에이전시들을 적발, 연방 법원으로부터 이들 업체들에 대한 폐쇄 명령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FTC에 의해 이날 폐쇄 조치가 내려진 컬렉션 에이전시들은 타이 한, 짐 트란 펠프스, 키스 후아, 제임스 노벨라 등 아시아계의 주도로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 등에서 영업을 해온 7개 컬렉션 회사들이다.


FTC는 이들 회사의 직원들이 채무자들을 대상으로▲법률회사나 변호사 사무실 소속인 것처럼 사칭해 법적 서류를 전달한다며 마치 소송이 제기된 것처럼 빚 독촉을 하고 ▲채무자 본인 뿐 아니라 그들의 고용주와 직장 동료, 가족 등 제3자들에까지 독촉 전화를 하며 ▲컬렉션 에이전시임을 숨기거나 소비자들의 권리를 고지하지 않는 등 연방 규정을 상습적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특히 법망을 피하기 위해 십수개의 다른 이름들을 바꿔 사용하며 영업을 해왔다고 FTC는 밝혔다.

워싱턴 DC 연방 통상위원회의 베시 로든 공보관은 1일 “연방 통상위원회의 불법 컬렉션 에이전시 단속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모든 컬렉션 에이전시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든 공보관은 또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자의 수 및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피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컬렉션 회사들의 직원들은 법적 권한이 없으며 빚 독촉이 신체적 폭력 및 욕설, 이민자 추방을 골자로 한 협박 및 부동산 압류의 경고 등을 동반하는 경우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연방 통상위원회 또는 주 검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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