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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퀸즈 주택시장

2013-08-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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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밀집지역 매매 활발 가격 일제히 올라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2분기(4~6월) 퀸즈 주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다. 특히 아파트 코압의 매매가 작년보다 늘었고 1-3 패밀리 하우스의 주택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올 2분기 퀸즈 주택시장을 정리해본다.

■ 2분기 퀸즈지역 부동산 경기 청신호
올 2분기 퀸즈 지역 전체 주택 중간값 평균은 36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35만달러보다 4% 상승했다. 퀸즈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들의 주택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올 2분기 플러싱의 중간 주택값은 52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달러보다 38% 인상했다. <표 참조>

서니사이드와 우드사이드 지역은 작년 20만달러에서 26만6,000달러로 30% 인상했다. 맨하탄과 가까워 인기 있는 아스토리아 역시 전년 40만3,000달러에서 52만3,000달러로 30% 올랐고, 신축 콘도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롱아일랜드시티의 주택 중간값은 퀸즈 지역에서 가장 비싼 76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31% 인상했다.


반면 수퍼스톰 샌디로 타격을 받았던 해안가 지역들은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브리지포인트의 주택 중간값은 450만달러로 전년보다 14% 하락했고 라커웨이 지역은 지난해 주택 중간값이 420만달러에서 40%나 떨어진 25만달러였다.

2분기 전체 주택 매매는 2,882건으로 맨하탄 3,401건에 이어 뉴욕시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1%, 전 분기와 대비해 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플러싱에서 매매된 주택이 336채로 가장 많았고 레고팍·포레스트힐·큐가든이 312채, 스프링필드 가든·자메이카가 236채,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가 204채로 다음을 차지했다.

■ 주택 유형별 매매 추이
2분기 퀸즈 지역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주택 유형은 패밀리 하우스와 아파트로 각각 1,758채와 1,234채가 팔렸다. 코압은 880채가 매매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콘도 매매는 354채로 작년보다 3%가량 줄었다.

이 중 콘도의 주택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올 2분기 콘도의 주택 중간값은 전년 동기 4% 오른 40만1,000달러였다. 플러싱·프레시메도우 지역의 콘도 중간값은 53만1,000달러로 작년 38만3,000달러보다 38% 인상했다. 코로나·이스트 엘름허스트 지역은 37% 오른 27만7,000달러, 아스토리아는 29% 오른 49만8,000달러였다.

코압은 가격이 오른 지역과 떨어진 지역이 반반으로 나타났다. 아스토리아(23만3,000달러, 8%), 코로나·이스트 엘름허스트(17만7,000달러, 13%), 미들빌리지·매스패스(17만달러, 22%), 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19만5,000달러, 11%) 등이 대표적인 중간값 상승 지역으로 플러싱의 중간값은 18만5,000달러로 3% 오르는데 그쳤다. 베이사이드(20만8,000달러, -4%), 프레시메도우·오클랜드가든스(17만5,000달러, -14%) 등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퀸즈지역 아파트 주택 중간값은 22만7,000달러로 작년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롱아일랜드시티의 주택 중간값이 76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라 가증 큰 인상률을 보였다. 코로나·이스트 엘름허스트와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 오른 19만9,000달러, 24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주택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1-3패밀리 하우스의 경우 중간값은 47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이 11%로 주택 유형 중 가장 컸다. 이는 전분기 45만1,000달러보다도 5% 오른 수치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이사이드 중간값은 63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21% 올랐고 칼리지 포인트는 64만달러로 29% 인상했다. 플러싱·프레시메도우의 중간값은 63만달러로 6% 오르는데 그쳤다. 더글라스톤·리틀넥과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 지역의 중간값은 각각 15%와 18% 오른 70만달러, 58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퀸즈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업자인 이스트코스트부동산의 윤민선씨는 "플러싱, 베이사이드 등은 40~60만 달러 사이 하우스나 콘도가 매물로 나오는대로 팔리고 있다"며 "특히 돈 있는 중국인들이 플러싱에서 벗어나 롱아일랜드와 가까운 그레잇넥 지역에서도 올캐시로 매물이 있는대로 구매하기 때문에 이 지역 매매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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