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주택값 많이 올랐다

2013-07-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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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 카운티 중간가 55만5천달러

▶ 작년 동기 대비 33% 급상승 해

같은기간 매매는 감소주택시장 과열 우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6월 주택 중간가격이 전달보다 6.9% 오른 55만5,000달러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가격 및 동향 조사업체 ‘데이터퀵’(DataQuick)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가파른 가격 상승을 은행이 소유한 매물이나 숏세일 형식으로 진행되는 출혈성 매매(distress sales)가 사라지고 있고 경제 호전과 낮은 주택할부고정금리(mortgage rates)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9년 불황일 당시 베이지역 주택 평균가는 29만달러였지만 4년 새 55만5,000달러로 26만5,000달러나 올랐다. 또한 작년 동기 대비 33%나 급상승했다. 하지만 6월 주택 판매는 7,897채로 지난달에 비해 7.5% 감소했다. 데이터퀵은 그 이유로 구매자 감소와 현금 구입 및 투자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꼽았다.

또한 가격은 오르고 매물은 줄어들면서 지난 5개월 동안 매매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는 지난 6월 주택 매매는 예년 평균인 9,993채 보다 20.9% 낮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이지역의 가격 오름세를 멈추게 하려면 새 주택 건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며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구매자는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집값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자 “버블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주택시장에 거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 건설업체들이 신중함을 버리고 붐에 올라타려고 할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발생하기 전 미 주택시장이 과열됐다고 경고해 적중시킨 바 있는 실러 교수는 특히 “주택 매매자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기수요도 섞여 있기 때문에 더욱 우려된다”며 “신혼부부 등 가정을 꾸미려는 사람들이 집을 산다기보다는 대형 헤지펀드나 은행들이 집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을 전망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주택가 인상 추이를 가늠하는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 조사에서도 주택가 인상추세가 뚜렷이 드러났다. 조사대상 100대 주택가 통계 거점지역(CBSA) 중 주택가가 가장 비싼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지난해 5월 73만5,000달러였던 중간가가 올해 5월 91만5,000달러로 무려 18만달러나 상승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베이지역 전체 주택가도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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