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음을 내면서 벼랑 끝까지 갔던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나기봉)와 산타클라라 노인회(회장 정영희)가 서로의 오해를 풀며 SV지역 한인사회의 발전과 한인회관 수호를 위해 손을 굳게 맞잡았다.
SV한인회와 SC노인봉사회 관계자들은 19일 SV한인회관에서 대표자 모임을 갖고 최근 산호세 시 제레미 소프널 수퍼바이저가 보내온 편지와 한인회가 지난해 9월 산호세 시에 제출한 한인회관 운영규정 안을 갖고 자리를 함께 했다.
대면 초기에는 한인회관문을 봉쇄했던 것에 대한 서로의 감정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듯 했다. 나기봉 회장이 "한인회관 재계약을 위해 어쩔 수 없었지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정영희 회장은 "유감 표명할 일이 아니라 업무 방해 문제에 대해 어찌 책임질 것인지에 대답해 달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다.
하지만 나기봉 회장과 정영희 회장은 대화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오해를 이해하면서 한인회관을 지켜야 한다는 대의를 위해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 잊고 SV한인사회 발전과 한인회관 수호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며 다짐을 했다.
이어 노인회에서는 "22일 산호세 시 수퍼바이저가 노인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노인들의 의견을 듣고 한인회관 재계약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하더라"면서 "한인회관을 지키기 위해 노인회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히며 덧붙였다.
한편 나 회장은 수퍼바이저가 "어떤 식의 음식을 조리 또는 준비할 수 없다"며 보낸 편지 내용과 관련 시에 주방이 설치되어 있는 점을 들어 건물 안에서 준비할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해 시 관계자에게 자세히 물어보기로 하는 등 가능한 노인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광희 기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던 SV한인회와 SC노인봉사회가 그 동안의 오해와 쌓아두었던 앙금을 털어버리고 SV한인사회와 한인회관 수호를 위해 손을 굳게 맞잡았다.(사진 왼쪽부터 이병구 사무총장, 정영희 회장, 문상용 관리이사, 이근안 감사(이상 노인회), 남중대 이사장, 나기봉 회장, 문동일 이사(이상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