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근 10년간 한류 열풍속 수출 2~3배 증가

2013-07-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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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맛은 역시 한국산이야”

비빔밥 등 한식 세계화로 전통장류 수요 폭발
고추장 수출 상승세, 미 식당*마켓 구입 늘어


한류 열풍을 타고 고추장, 간장, 된장 등 한국 전통 장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가장 큰 소비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한국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통 장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고추장과 간장, 된장의 수출량은 2003년 1만2,424톤에서 2012년 2만4,765톤으로 99%가 늘었다. 이 기간 수출액 역시 1,760만달러에서 4,380만달러로 149%나 증가했다.


고추장의 경우 연 평균 13%씩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수출액이 2003년 787만달러에서 지난해 2,371만달러로 201%가 늘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38.9%를 차지하며 고추장 수출 주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추장 미국 수출액은 811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4.9%의 성장세를 보였다. 5월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한 324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매운맛 선호 현상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헤이워드 우성아메리카 오준호 부장은 "고추장이 한국 대표 식자재로 떠오르면서 미국 식당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고추장 판매의 상승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새크라멘토의 너겟마켓(Nugget Market) 등 미 중대형체인 마켓에서도 한국 고추장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비빔밥 등 한식이 웰빙푸드로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도 고추장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간장과 된장 역시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액에서 각각 25.5%, 4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간장 수출액은 2003년 566만달러에서 2012년 1,386만달러로 145%가 증가했다. 지난해 간장 미국 수출액은 전년대비 354만달러로 11.2% 상승했으며 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2%가 늘어난 222만달러를 기록했다.

된장 수출액도 407만달러에서 623만달러로 53%가 늘어났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258만달러로 9.57%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식품 수입 관계자는 “고추장과 된장의 경우 현지 생산제품도 있어 수출 규모와 수요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모든 한식의 기본인 전통 장류에 대한 수요 증가를 통해 한국산 식재료의 수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한류 열풍을 타고 고추장 된장 등 한국 전통 장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가장 큰 소비국으로 떠오랐다. 한 고객이 한인마켓에서 고추장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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