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보석상 살인 사건 동기는 용의자 구입보석 불만족 때문

2013-07-17 (수) 12:00:00
크게 작게
SF 보석상 살인사건<본보 15일자 A4면> 용의자 베리 화이트(23)는 자신이 몇달전 구입한 300달러 보석아이템에 불만을 품고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스캇 클락 SF 부검사관에 따르면 화이트는 지난 5월 SF 기프트센터 & 주얼리마트(888 Brannan St.)내 빅토가 보석상에서 300달러를 지불하고 보석아이템을 구입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광고한 바와 다르게 구입한 아이템에 특정한 귀금속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고 바가지를 씌웠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참지 못해 보석상 종업원 킨 민(35)과 리나 림(51)씨를 잔인하게 살인했다. CCTV 분석결과 화이트는 사건당일 태연하게 보석상에 들어와 종업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빅토가 보석상 주인 빅 헝씨에게 3발을, 옆에 있던 리나 림씨에게 1발을 발포했다.

이어 화이트는 달려드는 킨 민씨에게 총알 한발을 발포했으나 빗나갔고 칼을 꺼내더니 잔인하게 민씨의 목주위를 베었다. 그는 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리나 림씨의 목을 거의 자르는 잔혹함을 보이기도 했다. 리나 림씨와 킨 민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빅 헝씨는 현재 중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알을 다 소비하고 나서야 경찰에 투항한 화이트의 차량 트렁크에서 AK-47 자동소총과 여러 개의 총탄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더 커질 수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화이트는 지난 2009년 경관을 자신의 차량으로 밀어버리려는 혐의로 오는 8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법정에서 재판이 예정돼 있었다.


조지 개스콘 SF 검사장은 “이번사건은 이제까지 다른 살인사건 중 가장 흉악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사건이었다”며 “화이트는 총 16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숨진 킨 민씨의 오빠인 툰 오씨는 법정 밖에서 화이트를 ‘애니멀(animal)’이라고 부르고 2000년 미얀마에서 이민온 자신의 동생은 착하고 친절한 여성이라며 이렇게 잔인하게 살해될 이유가 없었다고 부르짖었다. 화이트의 보석신청이 기각된 가운데 다음 법원 히어링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김종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