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한인회 요청으로 요리하지 않았다"
나 회장 "재계약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정영희)가 지난 12일 SV한인회(회장 나기봉)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5일 정영희 회장은 SV한인회관 현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일보(7월12일자)에서 주장한 ‘SV한인회는 구두 및 문서를 통해 경고를 했음에도 노인회가 계속하여 불법을 행하고 있다’라는 것은 허위주장"이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는 건물 내에서 요리를 한 것과 관련 "6월28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통해 취사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출입을 금지했다"며 "사무실내 휴대용 가스렌지와 전기선이 뒤엉켜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7월3일 나 회장이 인스펙션 한다고 해서 모두 치웠는데 난데없이 7월12일 보도에서 이같은 사항이 보도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나기봉 회장과 한인회 관계자들도 계속해서 노인회에서 식사를 했으나 6.25 관련 문제가 결렬되면서 이를 문제삼고 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정 회장은 또 회관 사용료 6개월 미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9월20일 본회 이사회에서 나기봉 회장이 ‘노인분들을 모시는 심정으로 2013년 1월부터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30여명의 이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까지 받았는데 난데없이 2013년 2월 본회 속개 총회 때에 임대료를 받겠다며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이 밝힌 조건부는 6.25행사(노인봉사회에서 26년간 실시하고 있는 미군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패와 식사대접)를 공동으로 거행하자는 것이며 행사가 끝난 후 적자가 나면 공동부담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한인회에서 전액 갖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무료 클래스에서 수강료를 받은 것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학생들 중 몇몇 이 ‘개척교회’를 하시는 선생님에게 개스값이라도 돕자는 취지에서 학생들 자발적으로 모은 돈"이라며 "자발적 행위를 범법자로 만드는 나 회장의 본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나기봉 회장은 "성안평 전 노인회장의 요청으로 이미 지난해 9월20일 노인 분들이 행사를 위해 기금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나 회장은 한인회관 문을 닫은 부분과 관련 "시와 재 계약해야 하면서 인스펙션을 해야 하는 등 노인회에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서 "이제 산호시에서 강력한 규정을 담은 재계약 허락 통지가 올 예정이기에 문서를 놓고 노인회와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이날 아침 나기봉 회장과 남중대 이사장이 산호세시의 제레미 쇼프널 시 슈퍼바이저와 만나 한인회관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 언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가 15일 출입금지 공고문이 붙어있는 SV한인회관 앞에서 SV한인회의 주장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이병구 사무총장, 정영희 회장, 문상용 노인회 관리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