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스 홉킨스 영재 프로그램 CTY
▶ 저학년서 기본실력 충분히 길러야 능력 발휘 13세 이전 SAT 영·수 각 700점 이상‘SET’맴버
미국 내 유명대학에서 제공하는 영재 프로그램으로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프로그램, 스탠포드의 EPGY 프로그램, 듀크 대학의 TIP 프로그램, 노스웨스턴 대학의 CDT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세계 각국의 초ㆍ중ㆍ고 영재들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교육학 석사과정은 US뉴스에서 하버드를 제치고 올해 미국 내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최우수 과정으로 이 캠프에 많은 인력이 지원하기도 한다. 필자도 존스 홉킨스 대학을 졸업했고 존스 홉킨스 대학 내에서 운영되는 CTY 프로그램의 관리에 직접 참여한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1971년 심리학과 교수진들의 연구로 수학 영재들을 찾을 수 있는 과정이 개발되었고, 1978년 인문학과 교수들이 영어 영재를 찾는 과정을 개발하게 되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세계 각국에서 관심 있는 영재들을 모아 교육시키고 있다.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 홉킨스 대학이 영재 학생들을 위해 그들의 지적인 성장을 계획하여 1979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Center for Talented Youth의 약자로 CTY가 한인 학부형들에게는 이제 널리 알려져 있다. 자녀가 제법 똑똑하다고 생각이 되면 저학년부터 준비하여 7학년쯤에 CTY 탤란트 서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서를 제출해 두는 것이 좋겠다. 원서는 7학년 11월 초쯤에 제출해야 하므로 여름방학 중에 늦어도 9월과 10월에 원서를 접수시키자.
사실 중학생 때까지 그다지 영재성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아니면 대학에 가서 뒤늦게 동기유발이 되어 무섭게 지식을 파고드는 아이들도 많다. 반대로 중학교 때까지 우수한 성적을 보이던 학생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AP과목을 듣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기대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저학년 때 기본 실력을 충분히 닦지 못하고 쉽게 A를 받은 경우, 혹은 쉽게 A를 받아 공부에 게을러진 케이스도 있다.
■프로그램의 종류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distance education(원격수업)과 여름방학을 이용한 서머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이나 이메일 혹은 CD를 통해 가정에서 수준 높은 교과지도를 받는 수업이 바로 원격수업이다. 유치원부터 12학년 과정까지 다양한데 교사와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대화가 가능하다. 작문이나 AP코스도 제공되고 실제로 학점으로 인정을 받는다. 고교생들의 경우 대학 레벨의 코스들을 원격으로 듣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른 하나는 여름 서머캠프다. 이것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과목 내용들을 살펴보면, 수학, 과학, 컴퓨터, 글쓰기, 인문학, 외국어, 디베이트를 비롯하여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Math Counts 등 셀 수 없이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http://cty.jhu.edu/ctyonline/courses/ (코스 참고).
각 과목은 3주일간 계속되기 때문에 각 세션에서 1과목씩 택한다면 2과목까지 택할 수 있다. 매일 5시간씩 일주일에 5일간을 계속 공부하게 된다. 반드시 볼티모어에 가지 않아도 미국 내 6개 대학 캠퍼스에서 CTY 서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구성은 2~4학년, 5~6학년, 7학년 이상 등 학년별로 3가지로 나뉘어서 진행을 하고 있다. 올해 CTY 프로그램은 각각, 세션 1의 경우 6월23일 시작하여 7월12일까지이고, 세션 2의 경우 7월14일부터 8월2일까지로 되어 있다
■자격시험 무엇이 있나?
CTY 자격은 시험을 치르는 시점의 연령을 기준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나이와 점수대를 비교해 보기 바란다. 또한 프로그램의 종류를 선택할 때 반드시 영어점수 혹은 수학점수의 자격에 맞아야 한다. 영어 점수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은 무엇인지, 수학점수를 만족시켜야 하는 프로그램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해마다 2만여명의 우수 인재들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먼저 2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그룹별 능력 테스트를 본다. 그리고 7학년 이상은 SAT 테스틀 치러야 한다. SAT 시험은 칼리지 보드에서 13세 미만일 경우 온라인 등록을 못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CTY를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으니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사이트(http://cty.jhu.edu)에 들어가 그 등록 절차에 대해 참고 하여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저학년들의 경우 SCAT 시험을 치러야 한다. 예전에 5학년과 6학년의 경우 PLUS를 치러야 했지만 이제 SCAT 시험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시험수준이 어느 정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많은데 해당 학년보다 3단계 정도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면 4학년의 경우 7학년 수준의 실력이고, 6학년인 경우 9학년 수준이라고 생각하라.
7학년과 8학년 학생들은 SAT 혹은 ACT 시험을 치러야 한다. 매년 11월 말쯤이면 CTY에 지원서를 접수시키고 이 성적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6학년쯤부터 준비를 시작하라. 시험은 SAT의 경우 일 년에 7번 제공이 되기 때문에 어느 때 봐도 상관이 없지만 늦어도 12월이나 1월까지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왜냐하면 2월 초순이면 조기지원을 할 수 있고 여름방학에 들을 코스 중에 자녀가 원하는 코스 선택을 위해서는 조기 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코스 선택은 선착순으로 하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 같은 캠프를 수강한 학생들의 경우 우선권이 있고, 시험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선택 우선권이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점수를 만족시켜야 하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라. 특별히 이 프로그램 선발과정은 SAT 성적을 기준으로 각 연령별 점수 기준이 아래와 같이 다르다.
먼저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어떤 점수를 만족시켜야 할지 생각해 보라. 만약 수학점수가 필요하다면 SAT 수학만을 준비시켜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어, 수학 모두 우수하다면 모르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기보다 한 마리 토끼를 쫒는 것이 목적을 위해서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도표는 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참가자들의 최소 기준 점수로 SAT 혹은 ACT 점수 기준을 보여주는 도표이다. 고학년의 점수가 다소 낮아 보이지만 이것은 최소한의 점수기준이며 대부분의 한인 참가자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보인다.
그리고 아래 도표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SCAT 점수 기준이다. CTY는 저학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저학년들의 경우 SCAT 테스트 점수로 선발하고 있다.
만약 CTY 프로그램에서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사이언스, 혹은 외국어 코스를 듣기를 희망한다면 아래 도표에서 수학점수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Writing, 독해, 문법, 인문학, 외국어, 사회관련 프로그램을 듣기를 희망하면 SCAT 영어 점수를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참가비와 기숙사비 그리고 비행기 값까지 모두 합해서 수천달러가 되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영재를 가진 학생들은 파이낸셜 보조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비용 없이 참가하고 있다.
■13세 미만의 영재를 위한 SET 멤버 자격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프로그램 자격을 받기 위해 치르는 SAT 점수에서 만약 7학년(13세) 이전에 영어나 수학에서 700점 이상을 받으면 최고의 영예인 SET(Study of Exceptional Talent) 멤버가 된다. 영재 중의 영재라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13세가 넘었다면 정확하게 생일로부터 계산해서 한 달을 초과하면 10점을 더 맞아야 한다. 만약 시험 당일 나이가 13세 하고 3개월이 되었다면 730점을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SET 멤버가 되면 정기적으로 출판물을 보내주며 각종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CTY는 원칙적으로 아카데믹 캠프에 속하기 때문에 학습과 연구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배려하고, 오후 4~6시는 간단한 스포츠, 그리고 주말에는 댄스파티, 다지볼, 물놀이 등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