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드 사용 VS 현금 사용 가격 왜 다를까?

2013-07-04 (목) 12:00:00
크게 작게

▶ 주유소 업주 카드 수수료 고객에게 부담, 보통 4-5%까지

게시판알바니에 거주하는 신모씨는 출근길 찾는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대와 현금을 낼때 가격이 달라 주유시 현금으로 지불한다.

그는 갤런당 차이는 불과 몇 센트 뿐이지만 가득 주유할 시 많게는 4-5달러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든 주유소가 크레딧과 현금가격을 따로 정해놓지는 않지만 크레딧가격이 현금가격보다 몇 센트 비싼 주유소를 종종 마주치게 되면서 몇 달러라도 싸게 주유하려는 알뜰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오르내리는 개스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크레딧과 현금 개스가격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주유소는 크레딧가격과 캐시가격크레딧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 놓을까. 그 이유는 주유소 업주가 크레딧카드 사용 수수료를 손님에게 부담하기 때문이다. 보통 은행, 비자,마스터카드와 같은 대형 크레딧카드 회사들은 소•도매업주들에게 크레딧카드 거래량의4-5%에 달하는 수수료(Interchange Fee)를 부과한다. 주유소 업주 입장에서는 크레딧카드 사용 수수료가 이익의 큰 부분을 깎아먹기 때문에 크레딧카드 이용자들을 반가워할리가 없다. 하지만 크레딧카드가 인기를 얻으며 보편화되고 있어서 크레딧 카드 손님들 받지 않을수는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일부 주유소 업주들은 크레딧카드 이용 손님에게는 원 가격(캐시가격)보다 4-5% 비싼 크레딧 가격을 책정하며 수수료를 손님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관례는 가주에서는 합법이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커스토어나 음식점 등 상점에서 크레딧카드 이용자에게 요금을 물리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가주를 포함해 미국내 10개주에서는 크레딧 거래시 수수료를 손님에게 부담할 수 없는 법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주유소의 경우 아예 다른 크레딧가격을 책정해 놓는 것은 허락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다.

결국엔 캐시가격이 본 가격이고 크레딧 카드 사용자는 원 가격보다 비싸게 주고 주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말로 캐쉬가격이 특별히‘할인’된 가격이 아니라 원 가격이고 크레딧카드 사용자들은 크레딧의 ‘혜택’을 누리는 대신 수수료를 자신이 부담하면서 보통 4-5%의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셈이다.

예를들어 알라메다 세이프웨이 주유소의 경우 캐시와 크레딧 주유가격이 10센트 차이가 난다. 주유소 직원에 따르면 세이프웨이 주유소의 경우 4개 핀 번호를 입력하는 데빗카드로 지불하는 경우 캐시가격에 해당하며 같은 은행카드라도 크레딧을 선택하면 크레딧 가격에 포함된다.

또 쉘이나 세브론보다 저렴한 개스값을 제공하는 알코(Arco) 주유소의 경우 크레딧 카드를 아예 받지 않으며45센트의 수수료가 추가되는 데빗카드 및 캐시 거래만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주유소마다 크레딧과 캐시가격이 동일한 곳도 있고 다른 곳도 있기때문에 항상 가격표시대를 잘 살펴보고 필요할 때마다 현금사용을 통해 저렴하게 주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