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12학년생들은 지난 6월 치른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를 받았을 것이고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에 만족하지 못해 오는 10월 한번 더 시험을 볼 계획을 갖고 있다. 과목 당 750점 이상을 받았으면 서브젝트 시험을 다시 볼 필요는 없다.
중요한 시험에서 점수가 20~30점정도 덜 나왔다고 대학 입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시험점수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새롭게 바뀐 2013~2014년도 Common Application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바뀐 부분이 의미하는 것 또한 학생들이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 우선 바뀐 내용을 살펴보면 에세이 부문에서 기존의 ‘Topic of Your Choice’가 없어졌다. 자유주제가 없어진 반면 단어 상한선이 500자에서 650자로 늘어난 것은 대학들이 더 구체적인 학생의 경험과 주장을 담은 독창적이고 통찰력 있는 에세이를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Short Essay도 없어졌는데 이것을 대학들이 원한다면 따로 Supplement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뛰어난 학교성적과 우수한 시험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상향평준화 현상을 보이며 특별활동 일관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세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매년 이맘때면 접하는 문제 중 하나가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다. 대학을 선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자신의 기호와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학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바탕으로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위치와 주변 환경>
1.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의 위치
이는 학생의 성향 또는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중요한 부분이다. 성격이 외향적인 학생이 코넬이나, 다트머스 대학에 지원한다면 4년을 보내는 동안 즐거운 대학 생활을 기대하기엔 무리인 듯 싶다.
2. 학부의 규모
많은 학생들이 UC 계열대학에 지원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성향과 성격에 따라 차라리 학부생 수가 적은 리버럴 아츠 대학이 더 적합할 수 있으며 학생 수가 적은 대학들은 교수와 학생들과의 교류도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부의 규모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3.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
미 동부의 대학에 진학한 학생 중에는 가끔 다시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오고 싶다는 학생도 있다. 기후 조건과 혼자서 생활 하면서 겪는 어려움, 음식 등 여러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의 특징>
1. 원하는 학위 및 프로그램 제공여부
대학을 선정할 때 어떤 대학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함께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우선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잘 살펴보면서 대학에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본다.
2. 관심 분야의 특별 프로그램
의대에 지원하고 싶은 학생들이 특정 대학의 특정 프로그램, 즉 BA/MD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장점은 빠른 시간에 의대를 졸업할 수 있지만 단점은 조건부 입학으로 매학기 뛰어난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3. 교내 활동
학생이 음악을 너무 좋아 하지만 이와 관련된 활동이나 클럽이 없다면 자신의 취미 생활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4. 거주 장소
4년 동안 기숙사가 보장되는 학교면 부모의 입장에선 환영할 만하다. 자녀가 학교의 규율 속에서 적당한 제제를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은 2학년부터 캠퍼스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자유로운 분위기에 휩쓸려 학업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