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는 보통 4년제 대학의 편입 통로 혹은 직업교육 장소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수한 학점을 대학에 제출하기도 하는 실용학문의 전당역할을 한다. 또한 전공을 정하지 못한 대학생이 여러 교양 과목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부자들도 자녀들이 4년제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아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학비와 생활비를 절감하도록 한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도록 유도할 정도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활용법을 알아본다.
■틀에서 벗어난 창조적인 어프로치를 취한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서 교양과목을 듣고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것도 비용절감을 위해 바람직하다. 요즘에는 4년제 명문대학에 입학하고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흔하다.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방법이며 커뮤니티 칼리지도 접하면서 미국의 대학 시스템을 골고루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된다.
또한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다가 군 입대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군대에서 학비를 대주기 때문에 경비를 들이지 않고 대학을 졸업할 수 있으며 군복무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기 힘들면 제대 후에 대학 학비가 지원이 된다. 실제로 일부 한인학생들도 군에 입대후 계속 학업을 하면서 학비를 지원받고 있다. 제대후에도 학비를 전액 지원받기 때문에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동부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한인 학생도 취업이 여의치 않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교육을 받기도 하는 등 커뮤니티 칼리지의 활용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1. 편입에 용이하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할 경우에는 4년제 대학으로 전학하기 전에 본인이 필요한 과목을 2년 동안 이수할 수 있다. 요즘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일부러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는 경우도 흔하다.
2. 학비가 싸다
4년제 대학학자금의 폭등 속에서도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비는 학기당 풀타임으로 등록한다고 해도 2,000여달러 이하이다. 4년제 대학에 처음부터 입학해서 연간 5만달러 안팎의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부담하느니 차라리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서 5,000달러 안팎의 저렴한 학비와 용돈으로 공부를 한다면 이보다 더 경제적일 수 없다.
3. 스케쥴이 유연하다
많은 대학생들이 학교에 재학하면서 일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낮에 클래스가 대부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뮤니티 칼리지는 밤에도 클래스가 많기 때문에 주경야독 스타일로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축소로 인한 폐강이 늘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원하는 과목을 제때에 등록하기 힘든 것이 요즘의 현실이라 학생이 부지런히 스케쥴을 조정해야하는 점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