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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비나(Webinar) 질문 시리즈(3) 과외 활동

2013-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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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 김

매달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입 세미나, ‘C2 웨비나’(www.c2educate.com)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을 모아 함께 살펴보는 ‘웨비나 질문 시리즈’의 마지막 시간으로 오늘은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에 대해 알아보자.

과외활동만큼 의견이 분분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 서로 다른 다양한 조언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도대체 클럽활동은 몇 개나 해야 하는 것인지, 매주 40시간의 자원봉사를 꼭 해야 하는지, 주말마다 디베이트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세 가지를 다해야 그나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것인지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과연 대학에서 원하는 과외활동의 모범은 어떤 모습인가?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과외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거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왜’ 과외활동을 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과외활동은 몇 개나 해야 하나요?


과도한 욕심으로 너무 많은 활동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한두 가지 골라 고등학교 4년 동안 꾸준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하게 참여하는 활동 외에 매년 새로운 관심을 개발하기 위해 한두 개 정도의 새로운 활동에 시험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벌써 11학년, 혹은 12학년인데 4년 동안 꾸준하게 참여한 활동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많은 학생들이 11학년, 혹은 12학년까지 과외활동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막판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기억하자. 가장 먼저 할 일은 서둘러서 과외활동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리더십 포지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라. 이렇게 선택한 활동에 집중하라.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참여한 활동을 통해 대학 진학 때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런 다음 한두 개 정도의 활동을 추가하고, 자원봉사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서 선호하는 과외활동이 따로 있나요?

대학에서 선호하는 활동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아트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아트클럽이 다른 어떤 클럽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취미생활 관련(영화나 요리 등) 클럽도 개인의 특성과 진로에 따라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한 과외활동을 통해 본인의 관심의 다양성 및 깊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해 보자.


■자원봉사는 몇 시간이나 해야 하나요?

솔직히 말해 별로 반갑지 않은 질문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질문이 반갑지 않은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입학 원서에 쓰기 위해 억지로 채워 넣어야 할 시간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치열한 대입 경쟁을 생각할 때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원봉사를 시간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고 또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열정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그런 활동을 찾아서 다른 활동 및 학과 공부와 밸런스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과외활동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 그룹을 본인이 새로 만들거나 리더십 포지션에서 활동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

■아르바이트도 인정이 되나요?

물론이다. 대학에서 아르바이트 경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상한 소문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르바이트 경력이 성공적인 자선단체를 만들었다거나 스테이트 디베이트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만큼 화려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아르바이트는 학생들에게 시간관리 기술 및 책임감, 성숙함 등을 요구하고 배우게 하는 매우 유익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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