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353P ‘검은 목요일’ 방불… 세계 금융시장 요동
세계증시가 이틀째 폭락세를 거듭했다.
20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증시는 지난 19일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의 여파로 동반 추락,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를 방불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무려 353.87포인트(2.34%) 폭락한 1만4,758.32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206.04포인트 하락에 이어 이틀 동안 559.91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78.57포인트(2.28%) 하락한 3,364.63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도 40.74포인트(2.50%) 떨어진 1,588.19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1년 7개월 만에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하며 3% 안팎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는 전날보다 2.98% 급락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3% 이상 폭락했다. 일본, 중국, 한국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증시는 지난 19일의 ‘버냉키 발언 쇼크’와 함께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5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늘어나고,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48.3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밀린 것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도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6% 하락하며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온스당 1,286.20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국 국채금리는 22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의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오른 달러당 1,157.0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1,16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