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산불

2013-06-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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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에이커 태우고 주택 800채 위협

▶ 건조한 날씨로 산불 등 화재 위험 증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1,600여에이커를 태우고 확산되면서 주택 800여채를 위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요세미티 남서쪽 40여마일 지점의 마리코파 카운티 미드파인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기후와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18일 현재 1,600여에이커를 태우고 주택 800여채를 위협하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3개의 입구 중 하나인 하이웨이 140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소방 당국은 2,200여명의 소방관들과 소방 장비들을 동원하여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이날 현재 진화율은 15%에 머물고 있다. 소방국은 또 만약을 대비해 이지역 150여개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소방국 관계자에 따르면 산불이 요세미티 동쪽 산림쪽으로 이동하면서 인명피해나 직접적인 재산피해는 없었다. 한편 가주 산림 화재예방국의 대니얼 벌란트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벌써 가주에서는 2,600건의 산불이 발생해 5만 1,000에이커의 부지를 태웠다. 이는 2010년 5,300건의 산불이 3만3,000에이커를 태운 것과 비교해 산불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벌란트 대변인은 “예년보다 산불로 인한 출동이 올해75%나 증가했다”며 “특히 산불이 건조한 날씨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8월말이나 9월에 볼 수 있는 산불이 초여름인 요즘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년간 낮은 강수량을 비롯해 거센 바람과 천둥번개등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면서 가주 소방국은 올해가 지난 10년 중 최악의 산불시즌이 될 지도 모른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종식 기자>


16일 요세미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커지면서 17일 마리포사 저지데일 인근 주택 뒤로 산불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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