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초·중·고생 ‘단기 어학연수’ 몰려온다

2013-06-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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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한인 학원가·관광업계 ‘특수’

▶ “한국 교육비와 비슷” 가족단위 체류도

올 여름방학 기간 단기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한국 초·중·고교생들이 대거 북가주 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한인 학원가와 관광업계의 특수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작을 앞두고 한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단기 어학연수 및 서머프로그램 신청과 항공기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학부모들은 단기 어학연수지로 UC버클리와 베이지역 서머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학부모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을 기점으로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 달 동안 미국에 머물며 자녀들이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지인이나 친척을 통해 이곳을 찾는 한국 학부모들은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현지 아이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어실력은 부족해도 미국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서머캠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곳곳을 답사하는 필드 트립도 단기어학연수자들에겐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지역 각 기관이 운영하는 서머캠프 비용은 4주 기준 600~1,000달러 정도이다. 한국 학부모들은 방학동안 미국 방문에 드는 비용이 한국 교육비보다 저렴하거나 같다는 입장을 보여 여름의 미국 방문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특히 미국의 교육도시로 손꼽히는 베이지역은 한국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산라몬 김모씨는 “방학마다 학생을 데리고 오는 한인 학부모들이 많다”며 “가족단위로 온 이들은 한두 달 동안 모든 생활 집기가 완비된 집을 렌트해 미국을 체험하고 갈 정도”라고 말했다.

또 자녀들의 미국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한인 여행사들을 통한 명문대 탐방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스관광 김준형 실장은 “매년 여름방학 동안 5박6일 코스의 아이비리그 탐방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예일, 브라운, 하버드, 프린스턴, MIT, 유펜, 콜럼비아 대학사정관과 재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기회를 갖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2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인구가 적은 타주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들은 서부의 명문 UC버클리와 스탠포드대학을 탐방하기 위해 베이지역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어나 관광특수가 기대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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