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보 여성의 창 출신 김한나씨 인터뷰

2013-06-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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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내 삶의 버팀목"

대기만성형 예술가로 거듭나
도예가*화가*시인에 이어 소설에 도전

대기만성이라 했던가? 최근 한국에서 고 황순원 선생의 단편 ‘소나기’의 배경이었던 양평에 세워져 있는 ‘소나기 마을’에서 출판기념회 및 유화 전시회를 개최한 북가주지역 출신의 미술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나씨야말로 적합한 장본인인 듯 하다.

그는 그림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았다.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벌써 미국과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한번도 공간을 내주지 않았던 ‘소나기 마을’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장본인이 되는 영광을 가졌으니 가히 대기만성형이라 할 만하다.


뿐만 아니다. 스스로 "개미 흙담 모으듯 부지런히 시를 쓰며 그림을 그려왔다"라고 밝혔듯이 벌써 두 권의 시집도 냈다.

지난 2011년에 출판한 시집 ‘내 마음의 파노라마’에 이어 시화집 ‘사랑의 무게’를 출판하면서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물론 ‘소나기 마을’에서 가진 유화 ‘우주공간에’ 전시회와 같이 치렀다.

이와 관련 그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소설가 신예선 선생님이 버팀목이 되어주셨어요. 아마도 그 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제 모습은…”하며 고개를 젓는다. 이번 ‘소나기 마을’에서의 전시회도 신예선 선생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김한나씨는 잠을 자다가도 시상이 떠오르거나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정말 속된말로 시도 때도 없이 그리고 쓴다.

주위의 시기 아닌 시기와 관련해서는 “주위의 반응이 나의 저술활동이나 창작활동 욕구의 걸림돌은 아니다”고 한다.

그는 "모든 분들이 다 좋아하기에는 제 능력이 미치지 않은 듯 하다"며 스스로 몸을 낮춘다. 그러면서도 "예술은 내 삶의 버팀목"이라며 예술에 대한 강한 신념은 변함없다.

그는 2년 전 출판기념회에서 "예술의 끝은 없다”면서 “예술은 크고 놀라운 것인데 아직 나의 경우는 그 중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었다. 자신에 대해 두 번째 시집을 내고 그림 전시회를 치렀음에도 아직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이라는 것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스스로에게 약속한단다.


"앞으로 차분히 소설에 도전할 것"이라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낸 김한나씨는 본보 여성의 창 필진으로도 활동했으며 도예가의 경험도 있는 등 예술가의 면모는 어느 누구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다. 한국에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그렸던 그림이 최근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는 행운도 깃들었다. 그는 “한국평론가협회장이신 경희대 김종회 교수님과 북가주 한문협 회원들에게도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며 그간의 도움에 고개를 숙였다.

그의 끝없는 예술가로서의 도전적 정신은 그가 꿈꾸고 있는 소설의 세계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광희 기자>


최근 한국에서 시화집 출판기념회 및 유화 전시회를 성황리에 끝내고 돌아온 김한나씨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예술 철학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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