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입 세미나, ‘C2 웨비나’(www.c2educate.com)에서는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전문가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Q&A 채팅박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각 대학의 입학 심사기준이 서로 다르고 매우 다양하므로 학생들은 구체적인 대입 지원 과정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갖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웨비나를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였던 부분을 3편에 걸쳐 정리해 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성적표’에 대해서 나눠 보도록 하자.
-일반 클래스에서 A를 받는 것이 AP 클래스에서 B를 받는 것보다 나은가요?
▲대학 입학 심사위원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AP 클래스에서 A를 받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참으로 화나게 하는 대답이긴 하지만, 동시에 맞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어려운 과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최선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대학 입학 심사위원들도 우리가 모두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알고 있다.
쉬운 코스의 좋은 점수와 어려운 코스의 조금 못한 점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어려운 코스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당할 수 없는 과목을 수강해서 점수를 형편없이 만들라는 말은 아니다.
- 학교에 AP 과목이 없거나, 있어도 조금밖에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학교 측에서 학생 당 수강 가능한 AP 과목의 수를 제한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의 성적표를 심사할 때는 해당 고등학교의 맥락 안에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즉 해당 학교에 수강 가능한 AP 클래스가 얼마나 있는지도 심사의 배경이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수강할 수 있는 AP 과목이 없어서 AP 클래스를 듣지 못한 경우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학교 측에서 수강 가능한 AP 과목의 수를 제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부분이 정 염려가 된다면, 카운슬러가 추천서를 작성할 때, 학교 측의 AP 수강 규정에 대해서 메모를 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도록 하자.
- 매우 낮은 점수가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이 하나 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른 과목의 점수가 높다면 입학 심사위원들은 이에 대해 정상 참작을 해 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능동적인 대안은 해당 과목의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생물과목에서 C를 받았다면, SAT 바이올러지 시험을 통해 낮은 점수를 보완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입학 지원서를 제출할 때 지원서에 간략한 메모를 첨부해서 보내는 것이다.
- 9, 10학년 성적은 좋지 않지만 지금은 성적이 좋아진 경우는 어떠한가요?
▲대학 심사위원들은 성적의 ‘추이’도 살펴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좋아지는 경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숙해졌다는 표식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는 문제가 된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대학에 들어오면 성적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외국어는 얼마나 들어야 하나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적어도 2년 이상의 외국어 수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최소 요구조건이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일관성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 따라서 동일한 외국어를 고등학교 4년 내내 수강했다면, 이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표준고사에 대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했던 내용들을 다뤄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