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
2013년 가을학기 대학 입시가 모두 끝나 이제 공은 11학년생들에게 넘어갔다.
11학년이 끝나고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12학년 진학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는 대입 지원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시기여서 지금까지의 고등학교 생활을 되돌아보고 12학년에 대비해야 한다.
12학년을 시작하기 전 여름에는 SAT 또는 ACT 준비뿐만 아니라 향후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고 원서 및 에세이를 작성하는 등 앞으로 준비할 사항들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낸다면 할 일 많고 바쁜 12학년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름방학부터 시작되는 12학년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다.
6월 중순부터는 지원할 만한 대학들을 리서치하고 원서를 작성해 보고 에세이를 써보는 등 대입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11학년까지의 성적과 SAT 또는 ACT 점수, 교내외 활동 등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는 가능한 대학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입 원서 마감이 12월 말이라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것은 큰 실수다. 대학 선정과 전공과목 선택 등을 여름이라는 여유시간을 이용해 충분히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2학년 때도 역시 어려운 과목들을 들어야 한다. UC의 경우 12학년 1학기 성적을 고려하지 않지만 다른 대학들은 12학년 1학기 성적까지 입시에 반영한다.
11학년까지 최대한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한 학생이라면 12학년도 AP 3~4개는 듣는 것이 좋다.
또 쉬운 과목들을 골라 듣는 것 같은 느낌은 주지 말아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12학년 때 쉬운 과목을 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할 학생이라면 10월 초까지 SAT I 또는 ACT를 치러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1월까지는 끝내야 한다.
물론 11학년 때 대입 학력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다면 12학년 때 다시 치를 필요는 없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 12학년 가을학기에도 시험을 본다.
SAT II 는 11학년까지는 모두 마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바쁜 12학년 때 SAT II까지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교내외 클럽활동과 운동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잘 유지하면 된다. 12학년 때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고 이때까지 해왔던 활동들을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12학년이 되면서 클럽에서 회장, 부회장 등 리더십 포지션을 가질 수 있다면 입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서는 가능하면 일찍 부탁하는 것이 최선이다. UC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들이 추천서를 요구한다. 대개 카운슬러로부터 한 개, 교사들로부터 한두 개는 받아야 한다.
조기지원을 할 학생이라면 9월 중에 추천서를 부탁하고 정시 지원을 할 학생은 10월까지는 부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러 장의 추천서를 써주어야 하는 카운슬러나 교사로부터 훌륭한 추천서를 받는 일은 쉽지가 않다. 이 때문에 10~11학년 때 추천서를 부탁할 사람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천서의 경우 짧은 시간에 좋은 추천서를 받기는 어렵기에 일찍부터 교사나 카운슬러와 좋은 관계는 만드는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중요한 날짜들을 정리해 보면 오는 9월21일과 10월26일은 ACT, 10월5일과 11월2일은 SAT I을 볼 수 있는 날이고 10월 말은 조기전형 마감일, 11월 말은 UC 마감일, 12월 말은 사립대 정시 지원 마감일이다.
학교생활로 가장 바쁜 시기이자 대입원서와 에세이 준비로 정신없는 때가 12학년 1학기일 것이다.
12학년 생활 중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이 있다면 1학기만 잘 넘어가면 2학기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 8개월은 한숨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 및 상담 (213)245-1662
www.myivy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