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 한인들 “SF멀고 주차공간도 없어” 불만 목소리
▶ 총영사관 “민원수요 많으면 매달 순회영사도 고려"
"SF총영사관을 찾자니 주차하는 것이 쉽지 않고 순회영사 업무 보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려 많이 기다려야 하네요"SV지역 한인동포들이 만기된 여권 재발급 등 민원사항의 신속성과 지역 한인들의 편의성을 감안 SF총영사관 실리콘밸리 출장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SV한인회관에서 열린 순회영사에는 그나마 다른 때보다 내방객이 50%밖에 안 되는 100여명에 불과했음에도 이같은 불만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현재 SF총영사관은 SV지역을 비롯하여 몬트레이나 새크라멘토지역에도 2개월에 한번씩 영사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 여권과 비자 발급을 비롯한 각종 민원서비스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하지만 SV지역의 경우 한인들이 북가주 지역에서 가장 밀집된 곳으로 행정 서비스 공급에 비해 한인들이 많이 몰리는 관계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SF총영사관을 찾아가기에는 길도 생소하고 주차시설이 열악해서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서 "SV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훨씬 많은데 이 지역 한인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 듯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서니베일에 사는 이 모씨는 "주재원으로 와 있는데 SF총영사관에 업무를 보러 가려면 회사를 하루 쉬어야 한다"면서 "이 지역에 출장소가 세워진다면 점심시간에라도 잠시 가서 일을 볼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나기봉 SV한인회장도 "한인회관을 찾는 한인뿐만 아니라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SV지역에 출장소가 세워지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런 문제와 관련, 총영사관 직원에게 직접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원업무담당인 이동률 영사는 "현재 텍사스의 경우 출장소를 둔 곳도 있지만 이곳과는 여건이 다르다"면서 "민원인들의 주차하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올 초에 스트리트 파킹 공간을 일부 마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사는 그러나 "출장소의 경우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고 특히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만약 민원인들의 수요가 많아진다면 한 달에 한번씩 순회영사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주지역에서는 현재 휴스턴 총영사관 댈라스 출장소가 개설되어 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