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처음으로 만들어진 여자는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의 판도라였다. 그녀는 하늘에서 만들어졌으며 그녀를 완성하는 동안 신들이 약간씩의 도움을 주었다.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 헤르메세는 설득력을, 아폴론은 음악을 각각 여자에게 주었다. 판도라는 이렇게 창조되어 지상의 에피메테우스에게 주어졌으며 에피메테우스는 그의 형 프로테우스로부터 제우스와 판도라를 경계하라는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도라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에피메테우스 집에는 상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속에는 해로운 것들로 가득했고 이는 인간에게 줄 선물로는 적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자 속에 넣어둔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속에 단하나 인간에게 치료약이 되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판도라는 이 상자 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게 여긴 나머지 어느날 상자의 뚜껑을 열고 말았다. 그러자 인간을 괴롭히는 많은 재앙들이 세상 속으로 빠져나왔다. 질병, 원한, 미움, 시기, 다툼, 복수 등.....그녀는 서둘러 뚜껑을 덮었으나 상자 속에 있던 재앙들은 이미 사방천지로 다 날라가 버린 뒤였다. 그러나 오직 하나 상자의 맨밑에 남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희망 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위기와 재앙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우리에게는 어떠한 재난이 와도 영원한 불행이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판도라는 인간을 축복하기 위해 제우스가 만들어 보냈다는 것이다. 결혼선물로 그녀는 여러 신들의 선물이 든 상자를 받았는데 무심코 그 상자를 열어본 순간 모든 선물이 다 날아가고 오직 한가지 희망만이 남았다는 이야기다. 그리스 로마 신화들을 보면 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신화이기 때문에 과장되어 만들어진 부분이 적지 않게 있지만 , 아니 전부일 수도 있지만 교훈적인 이야기도 참 많다. 그중에서도 난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 속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것이 나를 든든하게 한다. 그리고 이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가 신화라서 만들어진 이야기라기보다 어쩜 진짜이길 내심 바란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아직 날아가지 않고 판도라의 상자 안에 남겨진 희망...그 희망을 우리 맘속에 담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