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등 대도시 성매매 함정단속 강화
▶ 의사·변호사·목사 등 사회지도층 포함 충격
최근 수년 새 전국적으로 불법 마사지 팔러 등을 운영하거나 원정 성매매 등을 하다 적발되는 한인들이 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가 성매매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LA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들에서 성매매에 대한 경찰의 함정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성 매수에 나섰다가 적발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특히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도시의 경찰이 최근 온라인 정보 사이트나 정보지 광고 등을 통해 위장 성매매 서비스 광고로 성 매수 희망자들을 유인해 적발하는 단속을 적극 펼치고 있고 이와 함께 불법 마사지 팔러 함정단속도 동시에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 지역 경찰의 이같은 성 매수 함정단속에 한인 남성들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에는 특히 의사나 변호사, 사업체 대표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4일 “온라인이나 광고물을 이용한 성 매수 함정수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단속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단속상황은 밝힐 수 없으나 한인들도 자주 체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에서도 인터넷 벼룩시장 사이트를 통한 불법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자 낫소 카운티 경찰이 ‘백페이지 닷컴’이라는 사이트에 가짜 매춘부 사진을 올린 뒤 실제 접촉을 시도한 사람들을 차례로 체포하는 함정단속을 벌였다.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실시된 이 함정단속에서는 총 104명이 성매수 시도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이 중에는 민모(42)씨와 이모(23)씨 등 한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밝힌 체포한 인물 중에는 의사 2명을 비롯해 치과의사와 변호사 등도 포함됐으며 최고령자는 7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에는 북가주의 한 한인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는 윤모(45)씨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청소년 목회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역시 경찰이 실시한 성 매수 함정단속에 적발돼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현지 포크카운티 셰리프국은 온라인 벼룩시장 웹사이트를 통해 대대적인 함정단속을 벌였고 성 매수 시도를 한 총 92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한인 윤씨도 포함됐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문이나 웹사이트에 광고가 나간다고 모든 마사지 팔러가 합법적인 곳은 아니며, 이를 통한 불법 성매매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경찰이 함정단속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