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명문대학, 학사보다 더 많이 배출
▶ 12년새 63% 증가
최근 미국에서 석사 학위 취득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른바 ‘석사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최악의 경기침체 이후 새로운 수입원으로 석사 과정을 확대하려는 대학과, 더 나은 직장을 위한 수단으로 석사 취득에 나서는 학생들의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과 2012년 사이에 연간 석사 취득자 수가 63%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학사 취득자수 증가율(45%)보다 18%포인트나 높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 동부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조지워싱턴대, 조지타운대, 존스홉킨스대 등은 최근 몇 년간 학사보다 석사를 더 많이 배출하면서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조지타운대는 지난해 석사 취득자가 2,838명으로, 학사(1,871명)보다 1,000명 가까이 많았다.
또 지난 8년간 석사 취득자 증가율은 82%에 달해 학사(12%)를 압도했다. 조지워싱턴대도 지난해 3,900명의 석사를 배출했고, 존스홉킨스는 전국에서 9번째로 많은 4,800명의 석사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석사 학위를 수여한 대학은 피닉스대 온라인 캠퍼스로 무려 1만8,602명에 달했고, 뉴욕대(6,876명)와 컬럼비아대(2,23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존스홉킨스대 캐서린 뉴먼 예술·과학 학장은 “석사 학위는 미국에서 신분 이동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기 시작했다”면서 “과거에는 직장에서 일을 배우는 식이었지만 이제 고용주들은 대학이 이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