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경의"
▶ 프리시디오에서도 현충일 행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상기시키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메모리얼데이는 군 복무 중 숨진 모든 미국 군인을 기리는 날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그는 방문객들에게 한 연설에서 미국 안팎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특별히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에서의 교전이 끝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가운데 맞는 마지막 메모리얼데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미국이 아직 전쟁 중이라는 점을 환기시켰다.
그는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6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고 있다"며 "그들은 여전히 순찰을 나가고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고 있으며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에 위치한 국립묘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식 및 세계 제2차 대전 참전 용사를 위한 특별 헌사 등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공원의 복원과 운영을 맡고 있는 프레시디오 트러스트(Trust, 신탁)가 주최했다. 올해로 145회를 맞는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은 191보병 밴드의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미 전쟁기념물관리위원회 맥스 셀랜드 총무, 로마인 셔먼 프랑스 총영사, 퇴역 장군 월터 샤프, 에드 리 SF시장 등이 초청 연사로 참석했다.
특히 셔먼 총영사는 프랑스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7명의 2차 세계대전 참전 미군용사에게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메모리얼 데이는 남북전쟁 후 북군의 장군 로선이 1868년 5월30일 전사한 병사들의 무덤에 꽃을 장식하도록 포고령을 내린 것에서 유래한다.
이날 전국에서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들을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려 고인들을 추모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