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의혹 꼬리… "더 심한 2차 성추행 일어나"
▶ 문화원 측 "윤과 인턴 찾아가거나 차량 제공한 적 없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의 실체 규명이 늦어지면서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각종 의혹과 주장들이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인턴 피해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밤 1차 성추행 이후 신고를 했음에도 워싱턴 DC 문화원이 이를 무시해 2차 성추행을 초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4일 한 언론에 따르면 최 문화원장이 지난 8일 오전 7시께 윤 전 대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울고 있는 인턴 여직원의 호텔방을 찾아가 약 10분간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면담에서 피해자는 윤 전 대변인의 호출을 받고 그의 방으로 갔을 때 윤 전 대변인이 알몸으로 문을 열어주었다는 사실과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사실 등을 최 원장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또 면담 후 이 사실을 청와대에 즉각 보고했으며, 잠시 후 청와대 관계자와 함께 다시 인턴 직원의 방을 찾아갔으나 이번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아 2차 면담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팀은 이같은 보고를 바탕으로 윤 전 대변인이 귀국한 후 그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느냐” “피해자에게 ‘나는 변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 등을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병구 워싱턴 DC 문화원장이 이 인턴으로부터 2차 성추행 피해 사실까지 듣고 나서 다른 청와대 관계자가 아닌 윤 전 대변인과 직접 인턴이 묵고 있던 호텔 방을 찾아갔다는 설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화원은 윤 전 대변인이 따로 인턴을 찾아가 면담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 원장은 윤 전 대변인과 동행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피해 여성은 최 원장이 윤 전 대변인이든 다른 선임 행정관이든 청와대 관계자를 대동하고 다시 찾았을 때는 피해 인턴 여성은 방문을 걸어 잠근 채 면담을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으로 갈 때 문화원이 차편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문화원은 그러나 청와대 요청으로 윤 전 대변인의 여권을 건네주기는 했지만 그에게 차량 편의까지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