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관우, 데뷔 20주년 미주 공연 첫발 내디뎌

2013-05-12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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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평화, 팝핀현준 등 출연 분위기 띄워

▶ 미성의 늪에 빠진 북가주 한인들

북가주 한인들이 미성의 늪으로 듬뿍 빠졌다.

노래하는 음유시인이자 가수 조관우가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잡은 미주 단독공연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디며 마법의 미성으로 북가주 한인들을 홀렸기 때문이다.

목에 생긴 용정과 성대결절로 노래를 못할 지경임에도 기다리는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 지난 10일 쿠퍼티노에 위치한 플린트센터에서 마더스 데이 특별 콘서트 무대에 선 조관우는 참석한 7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리도(LEDO) 엔터테인먼트(대표 제이 장)가 주최한 이번 콘서트에는 조관우 외에도 ‘한동안 뜸했었지’의 밴드그룹 ‘사랑과 평화’와 ‘팝핀현준’ 등이 연주와 게스트로 참여 콘서트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조관우는 첫 곡으로 ‘님은 먼 곳에’를 부른 후 자신의 목 상태를 설명한 후 "노래를 영영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이렇게 왔다"고 밝혔다.

그는 ‘나가수’에 나가게 된 이유와 관련 "’김범수도 나가는데 나라고 못나가겠느냐’라는 생각에서 나가게 됐다”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준 뒤 "이혼 후 산호세에서 30일간 살았던 경험이 있다"며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으로 OST를 했던 ‘진정난 몰랐네’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성대결절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는데 관객들은 박수와 응원의 환호성을 지르며 격려해줬다.

또한 큰아들 조현 군이 나와 조관우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부전자전의 노래실력을 발휘했다.

조관우는 마지막 곡으로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던 ‘늪’으로 마무리를 했으나 계속된 관객들의 ‘앵콜’로 인해 결국 ‘꽃밭에서’ 등 2곡을 연속으로 불러주며 북가주 한인들의 마음을 녹였다. 한편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조관우의 앨범 사인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아프리카의 남수단 톤즈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는 얘기에 참석한 관객들 상당수가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 CD를 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희 기자>


10일 쿠퍼티노에 위치한 플린트센터에서 가진 마더스 데이 특별 콘서트에서 가수 조관우가 큰아들 조현 군과 함께 마법의 미성으로 북가주 한인들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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