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실종 3명, 옆동네 감금‘충격’
이웃주민에 발견 후 경찰에 구출돼
한집서 거주…한 명은 딸까지 낳아
50대 통학버스 운전사 등 3형제 체포스(23), 아만다 베리(26), 미셸 나이트(32)로 알려졌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였으며,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검진을 받고 가족과 재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발견된 집은실종 장소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이웃 동네로, 경찰은 문제의 주택 주인인히스패닉 통학버스 운전사 아리엘 카스트로(52)를 포함해 세 명의 형제를체포했다. 다른 두 형제의 나이는 50세와 54세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6세 여자아이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으며이 아이가 감금됐던 여성 3명 중 한 명인 베리의 딸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사건이 밝혀지기 전만 해도 용의자를 친절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납치된여성들을 구출한 램지 역시 아리엘의집 뒷마당에서 바비큐를 해먹을 정도로 친했고 그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한 주민은 “수년 전 비명소리가 들려 신고했지만 경찰이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몰라 돌아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리엘의 형과 동생은 간간이 그의집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나이트는 21세이던 2002년 8월23일 사촌 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사라졌다. 베리는 16세이던2003년 4월21일 밤 집에서 불과 몇 블락떨어진 패스트푸드점 버거킹에서 일을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또 디헤수스는 14세이던 2004년 4월2일 학교에서집으로 돌아오던 중 종적을 감췄다.
이들 여성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체포된 아리엘의 이웃 주민인 찰스 램지 였다. 지난 6일 밤 베리가 갈라진 현관 문틈으로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하면서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비명을 들은 램지가 옆집으로 가보니 한 여성이 현관 문틈으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램지가 다가가자 여성은“ 제발 도와주세요. 오랫동안 갇혀 있었어요”라고 했다. 램지는 문아래쪽을 발로 차 부쉈고 여성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베리는 곧장 옆집으로 가서 911에 전화를 걸어“ 난 아만다 베리입니다. 납치됐고 10년간 실종됐었습니다. 지금 탈출했고 여기 있어요”라며“ 그가 돌아오기전에 빨리 와 달라”고 애원했다. 신고를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으로 들어가다른 여성 2명을 추가로 구출했다.
여성들이 구출되던 6일 밤 문제의가옥 주변에 모인 주민들은 여성들이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보면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살아 있을 줄 알았다. 너무 감사하다”며 감격해 했다.
그러나 췌장염 등으로 투병하다 딸이 실종된 지 3년 후인 2006년 사망한베리의 엄마는 끝내 딸과 재회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베리의 엄마가 딸의 실종 후 병세가 악화했고 말 그대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끝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7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실종된 여성들이 10여년 간 감금돼 있던 용의자의 주택을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