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에모리 대학에 합격한 박모양은 요즘 착잡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참으로 우수한 성적과 모범생으로서 주위의 많은 기대를 받아 왔다고 하지만 자신만만했던 입학사정의 결과는 본인의 기대에도 못 미치고 결국 지원했던 아이비 대학들마다 모두 고배를 마셔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양은 대신 꿈에 그리던 에모리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도 누렸지만 기쁨도 잠시였고 대학에서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이 박양이 동시에 합격했던 몇몇 다른 대학들의 재정보조금과는 너무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되어 결국 에모리에 등록하기 위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박양은 부모님이 제의하는 대로 재정보조를 조금이라도 더 주려고 하는 대학들, 즉 원치 않는 대학에 진학해야 할지 모를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박양은 원래 에모리 대학에서 말하고 있는 재정보조 공식과 안내사항을 비춰볼 때 박양이 대학의 총비용에 대해서 거의 전액 가까이 보조금을 받아야 할 여건인데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이해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가정마다 재정형편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재정부담을 갖도록 자체적인 재정보조 지원 방안을 통해 면학을 유도하는 것이 상례이다.

또한 사립대학이 주립대학보다는 재정보조금 지원 수위가 높아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방법이 매우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박양과 같이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은 대학에서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이 박양과 동일한 형편의 학생보다는 훨씬 적게 지원을 받았거나 혹은 무상 보조금과 유상 보조금의 비율이 잘못 나올 경우가 박양과 같이 종종 발생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재정보조금의 신청과정부터 학생과 부모가 신중하게 대학의 방침과 재정보조 공식을 잘 이해하고 진행해 나가야만 더욱 많은 혜택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대학 선정을 위한 재정보조금의 수위와 가정의 재정적인 형편이 대학 선택의 커다란 문제로 중요한 고민거리가 될 수 있겠지만 대학 선택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보조 사무실로 재정보조금이 부당하다고 확인될 경우에 한해서 어필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어필의 진행과정에서는 기대를 거는 만큼 1차 어필에서 큰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1차 어필에 대한 거절 서신을 아예 형식적으로 내보내는 곳도 있고 어필을 진행해 나가는 절차는 결국 대학의 appeal committee에서 결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진행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신속히 진행해 나가가야 한다.

결국 어필작업은 서신 형태로 발송한 후 대략 답변을 받기까지 2주 이상도 걸릴 수 있으며 답변을 받은 후에도 부당한 처사라고 인정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제2차 혹은 제3차의 어필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하기에 학부모들에게 많은 부담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재정 보조금이 적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나머지 등록금을 모두 융자금으로 이미 지불하거나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해도, 재학기간에 해당 어필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대학에서는 조정된 금액의 차이만큼 추가로 지급해 주게 되는데 이 때 reimbursement check 등으로 우편을 통해 대개는 차액만큼 반환받게 되므로 이를 이용해 유상 보조금을 갚아주면 될 것이다.

차선책으로는 이 방면의 전문가에게 어필의 내용을 점검받고 신중히 진행하는 일도 올바른 대학선택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문의 및 상담: (301)219-3719remyung@agmcolle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