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대일수록 과외활동 등‘개인적 요소’중요 카운슬러와 터놓고 대화도 진로결정에 큰 도움/ 액 수 에 상관없이 다 양 한 기관 통해 재 정 보 조 받기 가능
▶ 지원대학 선정 때‘학비’얽매이지 마라
■ 대학입시 관련 정보 및 용어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엄청난 입시관련 정보의 바다에 빠져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부모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가족이나 친지, 대입 컨설팅 업체,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소중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고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발품을 팔면서 자녀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곧‘힘’이다. 부모가 많이 알면 알수록 자녀가 결정적인 순간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가 있다. 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학입시 관련 정보 및 전문용어들을 정리한다.
■ 어드미션 폴더(Admission Folder)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면 대학들은 학생과 관련된 모든 정보(서류)들을 어드미션 폴더 안에 보관한다. 이를 토대로 합격, 불합격, 또는 대기자 명단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어드미션 폴더에 들어가는 4가지 기본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입학원서(Application)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립대 지원을 위한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와 9개 UC계열 대학에 지원하는 UC 원서(UC Application)를 온라인으로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입학원서에는 개인 신상정보와 에세이가 포함된다.
입학원서에서 학생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에세이다. 에세이는 학생이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척도로 보면 된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 전달하는 도구인 것이다.
2. 학업성적(Academic Record)
어느 대학에 지원하든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등학교 학업성적이다. 학생이 택한 과목들, 클래스에서 받은 성적이 성적표에 들어가며 이 성적표에 나타난 정보를 토대로 석차(class rank)가 정해진다.
일부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석차를 부여하지 않는 정책을 사용한다. 성적표는 학생이 알아서 지원한 대학에 보내야 한다.
3. 시험점수(Test Scores)
일반적으로 SAT I, SAT II(서브젝트 테스트), ACT, AP 테스트를 말한다. 최근 들어 학생들이 치르는 다양한 표준시험 점수가 학생의 대학 수학능력을 정확히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대학들은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SAT I 또는 ACT, SAT II를 요구한다. UC의 경우 SAT II는 요구사항이 아니지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험을 보는 편이 낫다.
4. 추천서(Letters of Recommendation)
UC의 경우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지만 사립대들은 학교에 따라 2~3장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보통 학생들은 고등학교 카운슬러, 특정과목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는다.
추천서는 학생의 성적표에 나타나지 않는 정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학생의 수업태도가 어떠한지, 학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지. 제출한 프로젝트에 얼마나 깊은 정성을 담겨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자녀가 추천서를 써주는 사람과 관계가 친밀하면 친밀할수록 양질의 추천서가 나온다. 이 때문에 추천서를 부탁하려고 염두에 둔 사람과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것이 필수다.
■ 입학사정(Decision-making Process)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녀가 목표로 삼은 대학들이 ‘얼마나 입학경쟁이 치열한 학교인가’하는 것이다. 보통 자리 하나에 3명 이상이 몰리는 대학(경쟁률 3대1)을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 (highly selective)로 부르는데 이런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의 절대다수는 흠 잡을 데 없는 아카데믹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이 심한 대학일수록 입학사정 포커스가 아카데믹 스펙에서 ‘개인적 요소’(personal factor)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과외활동, 리더십 경험, 수상경력, 다른 학생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탤런트, 뛰어난 에세이 등이 나만의 독특함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들이 개인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 요소는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고, 또 잘하는 분야의 활동을 끈기 있게, 깊이 있게 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어떤 분야라도 상관없다. 대학 입학을 위해 물건 조립하듯 만드는 스펙은 학생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스펙이 아니며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진정성을 평가하는데 선수들이다.
■ 카운슬러의 중요성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personal) 일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self-reflection)으로 첫 단추를 꿰어야 한다. 나의 목표, 관심사, 장·단점, 대학에 가려고 하는 이유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나가야 한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꿈을 꾸되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 부모나 카운슬러, 선배 등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결국 결정은 자신의 몫이라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한다.
대학입시 과정에서 학생에게 가장 든든한 우군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고등학교 카운슬러이다. 카운슬러는 대학입시 절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학생이 입시 스케줄을 짜고 관리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슬러와 면담을 갖고 내가 마음에 품고 있는 것들을 풀어놓고 대학입시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한다. 나의 단기적, 장기적 목표를 소상히 밝히고 이를 아카데믹 프로파일(학업성적, 시험점수, 과외활동)과 연계시켜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 본다.
■ 재정보조(Financial Aid)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데 재정보조가 필요할 경우 액수가 크던, 작던 다양한 정부기관과 대학, 로컬기관에서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비용에 상관없이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은 상승곡선을 그리지만 비용이 오르면 오를수록 재정보조를 타낼 확률 또한 높아진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사립대들이 오히려 넉넉한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공한다. 입학사정 또한 재정보조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은 학생의 합격이 확정된 후 재정보조 심사를 진행해 결과를 통보한다.
1. FAFSA(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는 연방정부 그랜트(펠그랜트), 융자(퍼킨스, 스태포드, PLUS 등)등을 신청하기 위해 모든 학생 및학부모들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하는 서류이다. 매년 1월1일 이후공식 웹사이트(www.FAFSA.ed.gov)를 통해 작성하거나 종이버전을 작성해 송부하면 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칼그랜트(Cal Grant) 신청을 위해서는 3월2일(이 날이 주말인 경우 바로 다음 월요일)까지 서류를 접수시켜야 한다.
2. CSS 프로파일(CSS Profile)CSS 프로파일은 연방 정부와는상관없는 각종 그랜트, 장학금, 융자등을 신청하기 위한 서류로 칼리지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
org)에 들어가 작성해야 한다. 현재미국 내 350여개 대학에서 CSS 프로파일을 요구하고 있는데 서류제출 마감일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CSS 프로파일은 문항수가 많고FAFSA보다 더 구체적인 재정관련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자녀가 2014년 가을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면 올해 10월1일부터 이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대학마다 우선 접수일(priority filing date)이 다를수 있으므로 지원한 대학 재정보조사무실에 연락해 언제 서류를 접수시키는 게 좋은지 확인하도록 한다.
많은 대학들이 조기전형 학생의경우 대학에 지원한 해의 11월15일,정시지원 학생의 경우 대학에 입학하는 해의 2월1일까지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 대학입시 관련 용어미국 대학입시 제도에 대해 깊은지식이 없는 학부모들이 알아두면도움이 될 전문 용어들은 다음과같다.
▲College Board: 대학들과 고등학교들이 멤버로 가입된 협회가 감독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SAT I & II,PSAT, AP 시험 등을 주관한다.
▲PSAT: 11학년생들이 보는 표준시험으로 학생들은 내셔널 메릿 장학금에 도전하기 위해 이 시험을 치른다.
SAT I 연습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SAT :I 보통 SAT라고 부른다. 영어, 수학, 작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800점씩 2,400점이 만점이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표준시험이다.
▲SAT II: SAT 서브젝트 테스트라고도 불리는 한 시간짜리 다지선다형(multiple-choice) 시험으로 주로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문제가 출제된다. 만점은 800점.
▲ACT: SAT와 함께 대학입시에필요한 양대 표준시험이다. SAT와는달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만점은 36점.
▲AP: ‘Advanced Placemen‘t 의약자로 AP 과목, AP 시험으로 양분된다. 일반적으로 AP 과목은 대학1~2학년 수준의 과목으로 학생들은해당과목을 수강한 뒤 5월에 실시되는 AP 시험을 치르게 된다. AP 시험점수는 1~5점으로 합격점은 3점 이상이다.
▲Regular Decision: 보통 사립대정시지원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매년 1월1일까지 정시지원원서를 마감한다.
▲Early Action(EA): 조기전형 지원방식 중 하나로 여러 대학에 EA로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해도 등록할 의무는 없다. EA를 활용하더라도 한 개의 대학에는 ED로 지원할 수 있다.
▲Early Decision(ED): 조기전형 지원방식 중 하나로 단 한 개의 대학에만 ED로 지원 가능하며 합격하면등록해야 한다. ED를 택할 경우 EA로는 다른 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다.
▲Single Choice Early Action: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최상위 사립대들이 채택하고 있는 조기전형 지원 방식으로 단 한 개의 대학에만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해도 등록할의무는 없다. 이 옵션을 택할 경우다른 대학에는 EA나 ED로 지원할수 없다.
▲Rolling Admission: 수시전형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를 채택하는 대학들은 정원이 찰 때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Common Application: 미국 내460여개 공·사립대학들이 채택하는입학원서로 이를 통해 동시에 여러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8월1일 온라인을 통해 오픈된다.
▲SIR(Statement of Intent to Register):UC 입시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등록의사‘를 뜻한다. 최소 한 개의 UC 캠퍼스에 합격할 경우 5월1일까지 진학을 결정할 캠퍼스에 SIR을전달해야 한다.
▲Gap Year: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진학을 미루고 고교졸업 후 휴식을 취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재충전 하는 시기를 말한다.